무선충전 전기버스, 구미시에서 세계 최초 운행

입력 2013-08-05 14:27   수정 2013-08-05 14:27


 국토교통부가 도로를 달리면서 무선 충전이 가능한 무선전력충전 전기버스를 세계 최초로 구미시에서 시범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6일 구미시에서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운행 개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국가 R&D 전문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고, 카이스트(KAIST), 한국전기안전공사, 자동차안전연구원 등이 무선충전 전기버스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기버스 및 무선충전 인프라 개발, 전기안전 시험 및 평가, 안전검증 및 인증 사업을 추진했다.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카이스트가 개발한 자기공진형상화기술(SMFIR)을 이용, 주행 및 정차 중에 도로에 설치된 전력선을 통해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는다. 무선 충전 방식이어서 고가의 충전시설이 필요없고, 충전 중에도 운행이 가능하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20㎝ 이상 거리에서 100㎾의 전력을 평균 75% 이상의 효율로 공급받을 수 있다.

 비접촉 무선 충전방식은 감전위험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버스가 지나갈 때만 전력이 공급되는 '세그먼트 제어기술'을 적용, 평소 자기장 발생에 의한 피해는 물론 대기전력 손실 우려도 줄였다.

 구미시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 사업도시로 선정됐으며, 이에 따른 운행 구간은 구미역과 인동 지역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 왕복 24㎞로 결정됐다. 해당 노선에는 무상충전 전기버스 2대와 급전시설 5개소가 설치·운영된다.

 구미시와 카이스트 무선전력전송연구단은 개통식 이전에 시험운행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했다는 설명이다. 개통행사에 앞서 지난 7월1일부터 시험운행을 시행, 차의 동작과 급집전 충전장치 연동 시험 및 안전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했던 것. 이후에도 시범운행에 참여해 발생한 문제점에 대해 개선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시범운행에 따라 구미 시민은 곧바로 무선충전 전기버스를 시승해볼 수 있다. 시승은 15인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받아 오전 9시~오후6시까지 일 4회 운행한다. 2014년부터는 전기 버스를 정식 노선에 투입한다. 

 박종흠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무선충전 전기버스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가 전기차 분야의 선도국으로 시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스트의 무선충전 방식은 지난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으로부터 '세계 50대 발명품'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세계경제포럼의 '세계 10대 유망기술'에 이름을 올렸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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