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시장, 대기수요 확보가 중요"

입력 2013-09-10 19:10   수정 2013-09-10 19:09


 "슈퍼카시장은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경기 변동과 상관없이 매년 3~5%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은 대기수요를 확보할 수 있느냐입니다"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아 슈퍼카 판매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동훈 람보르기니서울 사장은 10일 이 같이 답했다. 슈퍼카는 상위 1%만을 위한 '프리미엄 위의 프리미엄'인 만큼 경기 변동에 매출이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대신 슈퍼카는 구매자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고 수작업이 많아 주문 후 6~7개월 이상 기다리는 건 예사다. 이를 참고 기다릴 대기수요가 얼마나 쌓이는지 여부가 판매의 관건이라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

 람보르기니서울이 이 날 신차발표회장에 내놓은 아벤타도르 LP700-4의 로드스터는 이미 계약된 차로, 국내에 단 한 대뿐이다. 이 차를 사려면 계약 후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글로벌 평균 18개월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계약 후 12개월 정도면 받을 수 있습니다"

 현금으로 7억 원을 들고 전시장을 찾아와도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다. 그나마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시장 성장이 빠른 편이어서 차를 배정받는 데 유리한 편이라고 이 사장은 덧붙였다.

 람보르기니의 국내 판매 현황은 어떨까. "한국 사람들은 등수, 숫자에 너무 민감하다"며 이 사장은 손사래부터 친다. 올해 람보르기니서울의 판매목표는 30대 수준. 현재 계약상황을 밝힐 순 없지만 당초 스케줄대로 진행중이라는 설명이다. 지방시장 공략을 위해 이르면 올해말에서 내년초 새로운 판매거점을 마련할 계획도 세웠다. 고객 정보 역시 밝히기 곤란하지만 주 수요층이 30대 초반~40대 중반으로 생각보다 젊은 층에 집중돼 있다고 이 사장은 전했다.

 이 사장은 BMW, 페라리, 재규어랜드로버 등 다양한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를 경험했다. 올해 4월 람보르기니서울을 맡은 그에게 가장 인상적인 소감을 물었다.

 "람보르기니는 단순히 돈만 있다고 사는 차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대규모로 자금을 투입한다고 만들어지는 차도 아니죠. 생산자와 구매자 모두 자신만의 철학이 필요합니다. 특히 람보르기니의 경량화에 대한 고집이 인상적입니다. 아벤타도르 LP700-4 로드스터는 차값이 7억 원이 넘지만 지붕을 수작업으로 열어야 합니다. 소프트톱을 적용할 경우 모터만큼 무게가 더 나가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택했습니다. 앞서 출시한 신형 가야르도 역시 경량화를 위해 사이드미러를 수동식으로 제작해 모터를 제거하고 차문 손잡이를 가죽으로 만들 정도입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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