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5 디젤 2014년 내수 투입키로

입력 2013-09-23 07:28   수정 2013-09-23 07:28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2014년 하반기 중 SM5 디젤 세단의 내수 시장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이미 디젤 세단 투입을 확정한 쉐보레 말리부 디젤과 중형 디젤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또한 SM5 및 말리부 디젤은 현대기아차가 판매중인 중형 가솔린 하이브리드에 맞서는 대항마로 육성될 예정이다.  






 17일 자동차업계와 르노삼성 등에 따르면 SM5 디젤의 내수 투입 시기는 2014년으로 정해졌다. 그간 싱가폴 등에 SM5 디젤을 수출하고 있었던 만큼 내수 투입 시기를 저울질하다 진동소음 보강이 끝나는 2014년을 디젤 세단의 투입 시기로 판단한 셈이다. 

 르노삼성의 SM5 디젤 전략은 프로보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배경이 됐다. 그간 프로보 사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SM5 디젤 출시 가능성을 언급하며, 내수 시장 투입을 희망해 왔다. 국내 소비자들의 디젤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시기는 불투명했지만 2014년으로 확정됨에 따라 르노삼성은 SM5 디젤 효율 높이기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디젤의 가장 큰 특징인 고효율이 부각돼야 주목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 경우 SM5 1.6ℓTCE는 고성능, 2.0ℓ 디젤은 고효율, 2.0ℓ 가솔린은 편안함 등으로 구분해 시장 대응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 관계자는 "SM5 디젤 세단 출시는 시간의 문제였을 뿐 내수 투입은 이미 예정돼 있었던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6월경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M5 디젤이 투입되면 당장 경쟁 차종으로 떠오르는 제품이 쉐보레 말리부 디젤이다. 쉐보레는 당초 올해 말리부 디젤을 국내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환경부가 2014년부터 강화되는 배출가스 기준 충족을 권고하면서 판매 시점을 내년으로 미룬 상황이다. 따라서 SM5 및 말리부 디젤이 비슷한 시기에 등장, 중형 디젤 시너지를 일으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영향받는 차종은 현대기아차의 중형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될 수밖에 없다. 유럽 내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디젤이 고효율 경쟁을 펼치는 것처럼 국내도 디젤과 가솔린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대립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자동차 칼럼니스트 서정민 씨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디젤이 경쟁하다 디젤 하이브리드가 나오자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대신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주목받는 중"이라며 "이런 가운데 국산 중형 디젤의 내수 투입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최근 디젤 수입차 비중을 고려할 때 분명 틈새 시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삼성 SM5 디젤에 탑재되는 엔진은 기존 QM5에 적용된 것과 동일하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의 진동소음 민감도를 감안, 정숙성 확보에 치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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