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30대, 승용차 구입 줄었다

입력 2013-09-23 07:28   수정 2013-09-23 07:28


 미래 자동차 시장의 주요 지표로 읽혀지는 20-30대 젊은층의 신차 구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내놓은 '2013 자동차 CEO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승용차 판매는 63만8,24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만9,348대에 비해 1.7% 줄었다. 그 중에서도 20대 구매량은 5만5,670대로 지난해 대비 10.2%나 감소했고, 30대 신규 구매량도 14만1,672대로 전년 대비 6.9% 하락했다. 이에 따라 그간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20-30대 신규 구매 비중은 20대 8.7%, 30대는 22.2%로 집계돼 전년 대비 각각 0.8%포인트, 1.2%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젊은층 수요 감소 이유로 협회는 인구 감소와 취업난, 그리고 소비심리 위축 등을 꼽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요인은 고용 감소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 60.1%였던 20대 고용률은 2002년 61.3%를 정점으로 내리막을 걷다 지난해는 58.1%까지 떨어졌다. 인구 감소 외에 취업난이 신차 구매율을 낮춘 셈이다. 

 완성차업계가 20-30대 자동차 구매율을 주시하는 이유는 그만큼 미래 시장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국내 20대 자동차 수요 영향 요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0년이면 20대 인구가 638만명에서 450만명으로 줄어든다는 점을 들어 2020년 이후는 신규 시장이 중고령층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하나는 젊은층의 수요 감소가 국내 자동차업계의 시선도 바꾸기 때문이다. 완성차회사로 하여금 보다 강력한 젊음 마케팅을 자극하는 것. 특히 20-30대의 경우 처음 구입하는 제품이 향후 해당 브랜드 재구매율을 높인다는 점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중이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서정민 씨는 "20-30대가 나중에 40-50대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자동차회사로선 놓칠 수 없는 수요층"이라며 "어떻게 이미지를 주느냐가 그들이 40-50대가 됐을 때 해당 브랜드의 재구매율을 좌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30대 수요 감소와 달리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법인 수요는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체 승용차 중 21.2%를 점유, 지난해보다 1.8%포인트 높아진 것. 이에 대해 보고서는 렌트나 리스차 판매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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