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지 기자] 서늘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가을, 오감을 자극하는 가을의 향기를 소개한다.가을이면 떠오르는 남성의 모습을 향수에서 찾았다. 오래된 책방과 와인, 제냐의 모던한 테일러링, 클래식한 신사까지. 가을 남자를 위한 네 가지 향을 모아 봤다.
데메테르 페이퍼 백 & 드레그
가을이면 떠오르는 어릴 적 할아버지의 책에서 나던 오래된 종이의 포근한 냄새, 책장에서 묻어나는 종이 냄새를 기억한다면, 페이퍼 백이 제격이다. 데메테르는 책에서 나는 특유의 종이 냄새를 향으로 재현했다. 종이 특유의 묵직한 향에 약간의 바이올렛과 포푸리 향을 더했다니 오래된 책방의 사랑스러운 향으로 마음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듯.
데메테르 드레그는 깊고 진한 와인의 향을 향수로 표현했다. 와인통 바닥에 남아 있는 포도 침전물의 깊은 향을 담았다. 풀 바디 레드 와인을 만드는데 사용한 포도 찌꺼기는 고급 레드 와인의 필수 요소다. 와인의 꽃이라 불리는 와인 침전물을 달큰한 향으로 표현해 숙성된 와인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랩 시리즈, 에르메네질도 제냐 프리미엄 향수 컬렉션 ‘에센제’
에르메네질도 제냐 프리미엄 남성 향수 컬렉션 ‘에센제’는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최고급 신사복 라인 ‘꾸뛰르 컬렉션(Couture Collection)’에서 영감을 받은 프리미엄 향수 컬렉션으로 관능적인 남성미를 돋보이게 하는 매혹적인 향수다. 에센제 컬렉션의 향수 병은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향수병 정면에는 각 향수의 시그니처 향을 컬러 띠로 표현한 제냐 맞춤 원단 라벨에서 영감을 받았다.
‘에센제’ 향수 컬렉션 개발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향사인 피에르 네그린(Pierre Negrin), 프랭크 뵐클(Frank Voelkl), 해리 프리몽트(Harry Fremont), 쟈크 카발리에(Jacques Cavallier) 등이 참여했으며, 에센제 컬렉션의 모든 향수는 까다로운 심미안을 가진 향수 애호가들을 위해 독특한 개성과 차별화된 매력을 담았다.
에센제 컬렉션은 이탈리안 베르가못(Italian Bergamot), 시칠리안 만다린(Sicilian Mandarin), 자바네스 파출리(Javanese Patchouli), 인도네시안 우드(Indonesian Oud), 플로렌틴 아이리스(Florentine Iris) 등 5종류의 시그니처 향수로 구성됐다. 각 향수마다 원료를 공급받는 곳이 서로 달라 향수마다 독특한 향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칼라브리아(Calabria) 지역에서 재배한 이탈리안 베르가못(Italian Bergamot) 향료는 에센제 향수 컬렉션 모두에 사용되어 ‘제냐 베르가못’이라고 불리며 서로 다른 5종의 향수를 하나의 향수 컬렉션으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아닉구딸 오 드 무슈 EAU DE MONSIEUR
차별화된 가치를 추구하는 프랑스 하이 퍼퓨머리 하우스 아닉구딸(ANNICK GOUTAL)에서 풍부한 향의 깊이가 느껴지는 남성향수를 출시한다. 아닉구딸의 딸이자 조향사인 까밀구딸은 확고한 가치관과 강인한 내면을 가진 신사의 품격에 경의와 찬사를 표한다. 아닉구딸이 향을 통해 전하려 했던 가치를 재현하는 의미로 오 드 무슈를 국내에 새롭게 선보인다.
오 드 무슈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신사의 품격을 표현했다. 간결하고 세련된 사각 보틀은 회색 빛과 골드 컬러를 더해 격조 있는 남성의 품위와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상쾌한 프루티 시프레를 기본으로 기품있는 우디 스파이시 노트를 사용해 클래식한 매력을 잃지 않는 센슈얼한 향으로 표현됐다.
만디린과 베르가못의 시스러스 노트로 스파클링하게 시작해 민트와 주니퍼의 묵직한 향취로 명백해지고 자바 파출리 샌달 우드의 시프레 노트에서 깊숙하고 따뜻한 레이어를 드러낸다. 프레쉬함 뒤에 감추어진 놀라운 깊이가 있는 오 드 무슈는 멋스러움과 통찰력이 느껴지는 시크한 남성에게 어울리는 향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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