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리 서태훈 사과,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 100만원의 비밀 “미안”

입력 2013-10-26 21:55  


[김민선 기자] 개그맨 김기리가 후배 서태훈에게 사과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월25일 방송된 KBS2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이하 풀하우스)’에서는 지난 일을 고해성사하는 ‘너의 죄를 사하노라’ 코너가 그려졌다.

이날 김기리는 100초 발언을 통해 서태훈에게 진실을 고백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서태훈이 귀티 나는 외모를 가졌지만 과거 경제적으로 어려웠다”고 밝힌 뒤 “2년 전 같이 행사를 갔다가 취소된 일이 있었다”며 자신의 잘못을 털어놨다.

김기리는 이어 “계약상 일정 금액을 주기로 돼 있었는데, 서태훈의 계약금 100만원까지 내 통장으로 들어왔다”며 “장난으로 폼을 잡은 뒤 계약금이라고 말하려 했는데 서태훈이 감동해서 눈물을 글썽이며 나를 안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며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해서 ‘너는 내 후배가 아니라 동생이다’라고 멋있는 척을 했다”고 덧붙여 함께한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서태훈은 “나중에 정말 힘든 일이 생기면 1000만원을 주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러한 김기리 서태훈 사과 발언에 네티즌들은 “서태훈 반응 궁금하다”, “김기리 서태훈 사과? 그래도 결말이 참 좋은 듯”, “김기리 서태훈 사과마저 멋있다고 생각한 건 나뿐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 ‘풀하우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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