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스포트라이트] 뷰티 오타쿠 탄생기 ‘슈에무라 X 다카시 무라카미’

입력 2013-11-13 12:55   수정 2013-11-13 12:54


[윤태홍 기자] 여섯 명의 공주가 나타났다. 슈에무라가 현대 미술의 아이콘이자 ‘오타쿠 1세대’ 무라카미 다카시와 손을 잡았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기발한 화장품 패키지를 그렸다. 이를 기념하는 짧은 영화도 만들었다. 뷰티 오타쿠의 탄생이 예상된다.

핑크 공주와 블랙 공주의 매력 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던지는 메시지는 의미심장하다. 여섯 공주는 여성 내면에 존재하는 어두움과 밝음, 현실과 초현실 사이의 평행 우주를 다루고, 또 다른 나로 변신하고픈 여성들의 욕망을 상징하며, 새로운 변신을 제안한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기존 작품 ‘6HP(6♡PRINCESS)’를 바탕으로 탄생한 오직 하나뿐인 슈에무라 홀리데이 컬렉션으로 매일 또 다른 나로 무장하는 당신을 꿈꿔보시라. 요술 공주 샐리, 세일러 문이 마법의 힘으로 평범함을 지우고 파워풀하게 변신해 평화를 지키듯이. 

슈에무라 6♡PRINCESS_무라카미 다카시 인터뷰


처음 이 협업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것을 떠올렸는지? 상식적인 여성의 메이크업에서 출발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카이카이 키키 소속 아티스트들이 이전에 슈에무라와 협업했기 때문에 그 과정은 이미 친숙했다. 다만 이번 컬렉션이 보다시피 뷰티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애니메이션 같지 않은가. 애니메이션에 뷰티를 접목시킨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나에게도 슈에무라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6HP는 핑크 프린세스와 블랙 프린세스라는 정반대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 것은 무엇인가?
핑크와 블랙 프린세스는 음과 양의 캐릭터다. 개인적으로 여성이 본인의 섹슈얼리티를 깨닫는 시기에 관심이 많은데, 소녀들은 타고난 음과 양의 기운을 자유자재로 다룬다고 느꼈다. 따라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한다는 컬렉션의 주제와 양면적인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음의 캐릭터는 의상이 아주 아름답고 얼굴이 더 날카롭게 생겼고 양의 캐릭터는 좀더 흔한 이목구비라 둘 사이의 대비가 더욱 두드러진다.

슈에무라씨는 늘 ‘전통은 끊임없는 혁신의 연속이다’ 라고 믿었다. 당신에게 혁신과 전통이란 무엇인가?
혁명은 손에 넣기 힘든 것이며 나를 둘러싼 환경과의 싸움일 경우에 특히나 더 그렇다. 더 높은 단계를 위해서는 특정한 기준이나 선을 뛰어넘어야만 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슈에무라는 아주 용기 있다는 것을 알았다. 특유의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 세계를 아방가르드하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슈에무라가 이런 복잡한 구조를 흔쾌히 수렴해 놀랐다. 혁명은 조력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나는 강력한 지지자를 얻은 셈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미의 기준이 무척 궁금하다. 무라카미 다카시에게 예쁘고 매력적인 여성이란? 
솔직히 한국 여성들이 예쁜 것 같다. 최근 삼성 플라토 미술관에서 전시가 있어서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한국 여성들이 매우 아름답고 내 스타일이라 너무너무 좋았다. 항상 미,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한다. 놓치지 않고 집중하다 보면 돌발적으로 특이한 것,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다. 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향해 마치 도박처럼 열정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순간 아름다움이 탄생하는 것 같다. (자료제공 : 슈에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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