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엘 열애 심경고백 “누구에겐 잠잠해진 일..내겐 매일이 지옥”

입력 2013-11-26 15:23  


[연예팀] 지난 9월 불거진 인피니트 엘과 열애설을 뒤늦게 인정하며 그간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한 ‘초콜릿녀’ 김도연이 SNS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11월26일 오후 김도연은 자신의 트위터에 “수사관님들 협조 잘 해주시겠다고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열애설을 입증하려고 트윗을 올린게 아니라 강경대응 하겠다고 올린 겁니다. 누구에겐 잠잠해진 일이겠지만 저에겐 두 달 동안 매일이 지옥이었습니다. 이런 글 보고도 제가 이해 안 되시나요”라며 익명의 네티즌이 공개한 욕설 캡처본을 게재했다.

이 네티즌은 “김도연 이 XXXX는 국민들 냄비근성 이용해 갖고 논거다. 김명수(엘 본명)와 진짜로 사귀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자작일 수도 있다. 자작이라면 관종근성을 갖고 있는게 틀림없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게 해줘야지. 진짜라면 자기 여친한테 하는 말들을 팬들에게 한 것처럼 속인 김명수는 XXX인거다. 그리고 실제로 사귀었어도 너 혼자만 비밀을 알고 있었어야지 니 남친이 밥줄 떨어지게 생겼다 너 때문에. 뭐가 부족해서 자랑스럽게 홍보하고 다니니 XXX아”라며 성적인 욕을 섞은 모욕적인 언행을 서슴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 김도연은 엘과 열애설이 불거질 당시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열애설이 터진후 울림 측(인피니트 소속사) 부탁으로 해명하지 않았지만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커 더는 가만히 있을수 없게 됐다. 모든 악플러에 대해 선처 없이 고소 진행 될 예정”이라고 말해 파장을 불러왔다.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초콜릿녀’로 소개된 바 있는 김도연은 지난 9월 트위터에 엘과의 관계를 의심케 하는 글을 다수 게재하고 마트에서 엘과 함께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한 차례 열애설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소속사는 다수 매체를 통해 “두 사람이 월드투어 이전 지인의 소개로 만난 친구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김도연은 묵묵부답으로 사태를 회피한 엘을 겨냥한 듯 “겁쟁인 싫어”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겨 의혹을 키웠다.

김도연에 따르면 소속사 측의 부탁으로 열애설에 함구해야 했던 두 달 동안 일부 팬들이 찾아와 퇴근길에 돌은 던지고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옷을 대량 구매했다가 반품하는 등 횡포가 극에 달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진에 낙서를 하고 블로그에 욕설을 적는 등의 행동도 빈번히 이루어졌다.

증거사진을 모아둔 김도연은 결국 이날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기에 이르렀고, ‘모르쇠’로 일관하던 소속사 울림 측도 이제야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시인하며 멤버 보호 차원에서 솔직하게 인정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죄했다. 

한편 인피니트는 이 시각 월드투어 영국 공연을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사진출처: 김도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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