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엠파이어의 미친 존재감,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루민’

입력 2014-01-10 16:48   수정 2014-01-10 16:43


[연예팀] ‘너랑 친구 못해’와 ‘까딱까딱’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2013년 한 해를 강타했던 가수 엠파이어.

‘2013 대한민국 한류대상’ 라이징 스타상과 ‘2013 대한민국 한류대상’ 특별신인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신인가수로 우뚝 선 이들은 2014년에는 본격적으로 한류시장에 도약하겠다는 의미심장한 포부를 내걸었다.

엠파이어 일곱 멤버 중에서도 뚜렷한 이목구비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루민(본명 이승현)은 팀 내 ‘미친 존재감’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강렬한 인상의 그는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 설운도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끼와 재주를 겸비하고 있고 있는 루민은 엠파이어 합류 전부터 다양한 방면에서 영역을 넓힌 바 있다. 그룹 포커즈로 활동했었고 뮤지컬 ‘엘리자벳’의 초연에서는 엘리자벳 아들 황태자 ‘루돌프’ 역으로 데뷔하며 음악적 기질과 역량을 끊임없이 펼쳐 보였다.

사람은 이름을 통해 비로소 의미와 존재가치를 지니게 된다. 그렇다면 ‘루민’이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일까. “한글로 ‘빛나다’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기존에 활동하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새로운 그룹에서 새 출발 하자는 의미로 짓게 된 이름이에요. 수많은 가수들이 존재하는 가요계에서 또렷하게 ‘빛나고 싶다’는 의미가 담겨있어요”

그가 가수가 되겠다고 결심하게 된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릴 때 우연히 아버지를 따라 해운대 공연에 간 적이 있는데 아버지가 반짝이 의상을 입고 노래를 하시는 게 꼭 도라에몽처럼 보이는 거예요. 일상에 힘들고 지쳐있는 약 5만 명의 사람들을 노래로 위로해주는 아버지를 보며 나도 가수가 돼서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 설운도 아들이라는 타이틀에는 좋은 점과 나쁜 점 둘 다 있을 터. “처음에는 많이 부담스럽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사람이 있어서 상처도 많이 받았죠. 악성 리플과 안 좋은 시선이 모두 아버지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버지가 설운도 선생님이라는 것이 굉장히 자랑스러워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랑 같이 다니면 음식점 이런 데에서 서비스가 장난 아니었어요. 고기나 계란 찜 1인분씩 더 주시고 이런 것도 좋았고요”

음악에 대한 ‘열정’, ‘꿈’, 그리고 ‘희망’


어렸을 때부터 취미가 작곡이었던 루민은 JYJ 김재중 솔로 앨범 수록곡 ‘키스비(Kiss B)’를 공동 작사·작곡했다. 또한 유키스 출신 기범의 일본 싱글 ‘Dream’과 ‘Make it’의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한 데 이어 앨범 프로듀싱 작업까지 맡으며 음악가로서의 재능과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지금도 작곡 공부를 하고 있어요. 특히 재중이 형과 함께 하는 음악 작업이 굉장히 즐거워요. 서로 추구하는 음악 색깔도 비슷하고요. 이번 앨범에 재중이 형이 준 노래 ‘ON MY MIND’도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에요. 지금은 다음 앨범 곡을 위해 작곡을 하고 있어요”

한류스타와의 공동 음악 작업으로 데뷔부터 관심과 이목을 끈 그가 특별히 추구하는 장르는 무엇일까. “아직 음악적 색깔은 사실 찾지 못했어요. 많이 하다 보면 자신만의 장르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요즘에는 EDM에 올드스쿨을 접목한다든지 펑키를 접목한다든지 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재즈 풍의 R&B인 ‘Kiss Me’나 EDM인 ‘Make It’처럼요”

오랜 연습생 시기를 겪은 그는 엠파이어로 데뷔하기까지 힘든 나날을 보냈다. “연습생 시절은 기약 없는 기다림의 연속이었어요. 데뷔가 정해졌다고 해도 언제든지 엎어질 수 있는 게 이쪽 계통인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자연스럽게 ‘나도 연예인을 하면 아버지처럼 되겠구나’ 생각했지만 막상 실제로 뛰어들어보니 톱스타가 되는 것은 가능성이 0.01프로 정도밖에 안 되는  힘든 일이었다.

“아버지도 인내심과 갖은 노력으로 일구어내신 거구나 하는 것을 느꼈어요. 몇 년을 고생한 포커즈 앨범이 발매가 안 되는 일을 겪기도 했고요. 이번 앨범은 디지털 싱글이었지만 앨범에 나왔을 때 인생에서 최고로 기뻤던 날이었어요. 정말 펑펑 울었어요”

재치 있는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루민은 팀에 가장 마지막으로 입단했지만 멤버들과의 관계도 좋은 편이다. 계약한 첫 날 모든 멤버들을 불러서 술을 한잔 같이 마실 정도.

“우리 모두 힘든 과정을 거쳤고 빛을 보기 위해 함께 팀이 되었으니 텃세같은 거 없이 잘해보자고 터놓고 말했어요. 모두 간절해서 만난 사람들이니까 진짜 잘 지내보자고. 실패를 했던 경험이 있기에 다들 동의했죠. 그리고 남자 7명이라 그런지 위닝이나 게임을 하면서 더 가까워졌어요. 숙소에서 영화를 보거나 함께 게임을 자주 해요”

“엠파이어 루민만의 매력으로 가요계 원샷원킬!”


엠파이어 멤버들 가운데에서도 독특한 패션 감각이 돋보이는 루민. 그가 여러 방면 타고난 만능재능꾼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어머니가 80년대 후반까지 굉장히 유명했던 여배우셨어요. 어머니 전공이 패션 쪽이거든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리폼도 많이 해봤고 다르게 입으려고 시도도 많이 하는 편이죠. 예전의 어머니나 아버지 옷을 리폼해서 입기도 하고. 부모님 유전자 영향이 많나 봐요”

노래와 작사작곡, 연기 외에도 시도해 보고 싶은 것들이 많다. “어렸을 때부터 욕심이 많았어요. 한번뿐이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인데. 내일 죽을 것 같이 오늘을 살자는 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어느 하나에 국한되어서 살고 싶지 않아요. 연기, 예능, 영화 뭐든지 다 해보고 싶어요. 그게 나 자신에게 해가 되고 안 좋을지언정요. 돈도 상관없고, 할 수 있다면 다 해보고 싶어요. 만능엔터테이너로”

연기를 한다면 ‘상속자들’에서 김우빈 역할을 맡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장난끼 있지만 시크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의 역할이 해보고 싶어요. 여성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그런 역할. 순수 멜로는 싫고 자극적이거나 격정적인 멜로가 좋아요. 엔딩도 격정적으로. 해피엔딩이라면 아기를 10명 정도 낳고 엄청나게 행복하게, 비극이면 누가 죽거나 하는 완전 비극적으로요. 극적이고 자극적이고 영상미 넘치는 것을 좋아해요”

비록 선회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지만 루민은 그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라도 존재가 돋보일 만큼 반짝이는 매력을 가진 가수다.

“사람들이 저를 보면서 행복 바이러스를 느꼈으면 좋겠어요.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달까. 나중에는 후배들이 저를 보고 ‘루민처럼 되고 싶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제 몫을 제대로 하는 가수가 돼야죠”

온국민의 희망이자 힘이 되었던 아버지의 기운 그대로 루민 역시 한국과 세계 팬들의 염원이자 커다란 꿈으로 성장해 가요계 정상에 우뚝 서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bnt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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