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수 임채언 “전교 1등? 난 천재가 아닌 노력파!”

입력 2014-02-14 12:57  

 
[김진현 기자] 천편일률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점령하고 있는 최근 가요계에 훤칠한 키와 반듯한 외모, 감성적인 목소리를 가진 신인 발라더가 용기 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공감되는 가사와 흡입력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우울한 습관’의 임채언이 그 주인공.

몇 년간 남성솔로의 가뭄이 계속된 가운데 임채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여느때보다 뜨겁다. 박효신과 성시경의 계보를 잇는 신예 탄생에 대중의 눈과 귀과 집중된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애절한 표정까지. 그의 무대를 보고 있노라면 인간 임채언의 ‘절실함’과 ‘진심’마저 느껴질 정도.

인터뷰를 통해 만난 그는 무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유쾌한 말투와 소탈한 웃음소리가 매력적인 그는 미소년 같은 비주얼과 센스 있는 입담으로 단번에 ‘임채언’이라는 이름을 각인케 했다.

서정적인 노랫말과 조화로운 목소리, 세련된 재치까지 겸비한 ‘특별한’ 신인 임채언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력이 특이하다. 2010년도에 그룹 ‘사운드디스트’ 멤버로 활동했었는데?

군대 가기 전에 2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었는데 전역을 하고 나니 공중분해가 돼버렸다. 그래서 알던 선배의 소개로 ‘사운디스트’의 멤버가 됐다. 그때 미니앨범을 내고 공연활동도 했었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팀이 해체됐다. 그러나 그때 처음 앨범 작업도 해보고 무대도 오르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

그렇다면 연습생 생활은 얼마나 했나.

연습생 생활을 처음 시작한 건 열아홉 살 때부터다. 가수의 꿈을 가지기 시작한 때가 열여덟인데 그때부터 일년 사이에 오디션을 40번 가량 본 것 같다. 다 떨어지고 마지막 한군데가 돼서 안착하게 됐다.

그때 왜 그렇게 많이 좌절을 맛 봤나.

그때는 스스로 자신감이 부족했던 것 같다. 몸무게도 100키로 가까이 나갔다. 심각한 외모 콤플렉스도 있었고 무엇보다 실력도 많이 모자랐다. 현실보다 이상이 높았던 때다.

가수의 꿈은 어떻게 가지게 됐나.

어렸을 때부터 유독 음악을 좋아했고 피아노를 쳤다. 그러던 중 밴드부 활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에 재미를 붙였던 것 같다. 밴드부에서 드럼을 쳤었는데 무대에 올라 악기를 연주하고 박수를 받으니 그 전에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또 그 시기에 처음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더욱 음악에 의지하게 됐던 것 같다.

타 가수들에 비해서 데뷔를 좀 늦게 했다.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나.

우선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증이 생겼다. 워낙 동료 연예인들이 날씬하고 말라서 같이 출연하게 돼면 뚱뚱하게 나올까봐 걱정된다(웃음) 또 몰랐는데 화면이 실제보다 부어 보이는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또 연습생 생활을 할 때보다 더 연습을 많이 한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5~6시간은 무조건 노래 연습에 할애한다.

친구들 반응은 어떤가.

가수 준비를 한지가 워낙 오래 됐다 보니 친구들 모두 자기 일처럼 기뻐해줬다. 다들 삶이 바빠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전화통화로 늘 모니터링 해주고 조언해준다.

집에 있을 때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너무 심심한 대답일지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편. 최근에 본 영화는 ‘잉투기’다. 유쾌하고 공감 가는 부분이 있어 무척 재밌게 봤다. 책은 주로 소설이나 시집, 기행문을 읽는다. 개인적으로 에세이나 자기 개발서는 별로 내키지 않는다. 영화를 보든 책을 읽든 ‘유희’를 추구하기 때문.

평소 옷 스타일링은 어떻게 하나.

평상시에는 무조건 편한 옷을 추구한다. 후드티나 패딩을 주로 입고 신경 써야 하는 자리에 갈때면 코트나 스키니진을 입는다. 솔직히 옷을 잘 입는 편이 아니라서 스타일리스트가 입혀주는 데로 입는 경우가 많다. 좋아하는 스타일은 드라마 ‘커피프린스’의 공유패션.

친하게 지내는 동료 연예인은 누구인가.

손수연과 친하다. 사실 손수연과는 초등학교 동창 사이다. 어렸을 때 수연이도 나도 존재감이 별로 없어서 둘 다 연예인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심지어 수연이와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는 사이였는데도 불구하고 TV를 통해서 데뷔를 알게 돼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데뷔곡 ‘우울한 습관’은 어떤 곡인가.

멜로디가 어렵지 않아 귀에 쉽게 익고 대중적인 느낌이 강한 곡이다. 가사에 대한 상의를 할 때도 ‘최대한 공감이 가면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만들자’가 모토였다. 작곡가와 작사가가 모두 내 의견을 잘 반영해준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했다고 들었다.

사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던 것은 맞지만 결코 머리가 좋아서는 아니다. 그때는 눈뜨기 시작해서 자기 전까지 공부만 했다. 나는 자타가 공인하는 노력파다. 당시 집이 갑자기 어려워져 내가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게 공부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승부욕도 생기고 재미도 생겼다.

연기욕심이 있나.

물론 있다. 지금 소속돼 있는 레드라인엔터테인먼트의 가장 좋은 점이 바로 연기와 음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다. 예전에는 독립 단편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적도 있다. 윤동환 선생님이 연출을 맡으셨던 작품이었는데 독립영화제에 출품 됐다는 소식만 듣고 한번도 본 적은 없다. 기회가 된다면 내가 출연했던 영화를 꼭 한번 보고 싶다(웃음)

대중에게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고 싶나.

만능 엔테터이너 ‘임채언’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욕심일지는 모르겠으나 음악, 연기, 예능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뭐든 잘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 그래서 ‘끝이 보이지 않는 가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조만간 미니 앨범이 발매될 것 같다. 이번 앨범을 조금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 최대한 내 목소리와 얼굴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 음원만 들어도 ‘아, 이거 임채언이 불렀구나’라고 생각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기획 진행: 최미선
포토: bnt 포토그래퍼 오세훈
의상: 엘번드레스,  미넴옴므
시계: 잉거솔
슈즈: 탠디
헤어: 스타일플로어 선희
메이크업: 스타일플로어 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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