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회사 디자인팀이 직접 택시를 디자인,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3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해 5월 기아차의 경형 박스형 자동차 '레이'를 기반으로 내놓은 '마이택시 컨셉트'가 'iF 디자인 어워즈 2014'에서 금융회사 중 최초로 커뮤니케이션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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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택시를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보고 서울의 도시 환경에 적합한 디자인을 제안한 바 있다. 도시 교통에 어울리는 작은 크기, 넓은 공간으로 재구성해 커뮤니케이션 편의성을 크게 늘렸던 것. 이를 위해 조수석을 과감히 제거하고 짐가방과 유모차 등을 편히 실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시켰으며, 다양한 색상의 루프싸인으로 승객의 탑승 및 예약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9.7인치 승객 전용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외국인을 위한 6개 국어 지원, 위치 및 경로, 예상요금, 지역정보 확인 기능 및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예약부터 이용, 요금 결제까지 일관성 있는 상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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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디자인랩 이정원 실장은 "서울 시민의 중요한 교통수단인 택시를 현대카드의 새로운 상상과 디자인 혁신을 통해 라이프스타일로 거듭나도록 한 것이 포인트였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디자인을 통한 혁신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iF 디자인 어워즈는 독일 하노버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레드닷(Red Dot)',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커뮤니케이션, 제품, 패키지 세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4 iF 디자인 어워즈에는 55개 국가에서 총 4,615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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