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희 기자] 최근 몇 년간 아이와 어른의 합성어인 키덜트라는 표현이 소비자들에게 매우 익숙한 단어가 됐다.
다소 유치하고 우스꽝스럽다는 평가를 뒤로한 채 센스 있고 개성 넘치는 자아 표현의 아이템으로 인정받으며 다양한 디자인으로 재해석되고 있는 것.
이에 애니메이션 캐릭터 프린트의 키덜트 패션, 어른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동심을 자극하는 꽃무늬 디자인의 생활 제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며 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그렇다면 키덜트 아이템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 단조로운 스타일링에 활기를 주는 캐릭터 패션 아이템

디즈니는 세대를 뛰어넘는 동화를 바탕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캐릭터다. 특히 최근에는 영화 개봉과 자체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던 과거와 달리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에 한국 브랜드들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며 그 열기에 가세했다. 4월 중순 커밍스텝에서는 도널드 덕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출시했다. 기존의 캐릭터 패션이 주는 약간은 유치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세련된 마린룩을 선보인 것이 특징.
브랜드 관계자는 “세련된 캐릭터 패션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캐주얼한 캐릭터 아이템과 함께 포멀한 재킷 등을 믹스 앤 매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 지방시 역시 디즈니의 사슴 캐릭터인 밤비를 활용한 백팩, 클러치, 셔츠 등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 싱글족의 홀로 라이프를 달래주는 복고풍 장난감

최근 MBC 예능 ‘나는 가수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등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방송들이 인기를 끌며 어린 시절 추억의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올해 들어 레고 등 블록 장난감과 프라모델 용품의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13~14% 증가했으며 보드게임도 31% 가량 많이 팔렸다. 또한 종이딱지의 경우 무려 27.9%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싱글족이 전체 인구의 25.3%를 넘어서면서 소비패턴도 동시에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의식주 외에도 자신의 취미 생활에 드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것.
■ 생활 곳곳에 자리잡은 세련된 리빙 아이템까지

생활의 작은 부분에서도 키덜트 요소가 가미된 제품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201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화제가 됐던 스티키 몬스터 랩의 조명 ‘The Lamp 01’은 초기 물량이 빠른 시간 안에 판매되어 현재 프리 오더 형태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한국도자기에서는 산뜻한 플라워 프린트가 돋보이는 슈가 라인을 출시했으며 휴대전화 케이스 역시 다양한 캐릭터가 디자인되는 등 각종 생활 제품에서 동심을 자극하는 디자인이 적용된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사진제공: 스티키 몬스터 랩, 커밍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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