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회사, 초고성능 타이어(UHP)가 돈 되네

입력 2014-06-06 08:20  


 최근 타이어업계에서 초고성능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수입차 증가에 맞춰 초고성능(UHP) 타이어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제조사도 적극 대응 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초고성능 타이어 신제품 2종과 국내 최초 SUV용 초고성능 타이어를 출시했다. 이에 맞서 미쉐린코리아도 포르쉐와 페라리 등의 고성능 슈퍼카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를 국내에 선보였다. 타이어회사 관계자는 "최근 고성능 신차가 봇물을 이루면서 성능을 뒷받침 할 타이어 제품군의 수요가 늘어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대체 초고성능 타이어 기준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초고성능타이어(UHP:Ultra High Performance)란 타이어 림 직경 16인치 이상, 편평비 55 이하의 타이어를 말한다. 휠 사이즈가 크고 사이드 월(타이어 옆면)의 폭이 좁아 자동차를 더욱 날렵하게 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크다. 그래서 자동차 튜닝 마니아들 사이에선 편평비와 낮은 타이어를 선호하기도 한다. 또한 타이어 편평비가 작아질수록 차고가 낮아져 승차감은 떨어지는 반면 주행 안정성은 높아진다.






 그러나 일반 고성능 타이어와 비교할 때 구조적인 요소나 운전자의 실질적 드라이빙 체감 차이는 크지 않다는 게 타이어회사의 설명이다. 레이싱 타이어의 모든 기술이 집약되고, 고속 주행의 극한에서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하지만 전문 레이서들에 따르면 제품별 타이어의 미세한 체감을 느끼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타이어회사가 고성능 제품을 내놓는 이유는 고가에 따른 수익성 때문이다. 내수시장에서 완성차 납품만으로 이익은 한계가 있다는 것. 덕분에 한국타이어는 올 1분기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이 전체에서 29%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했다. 금호와 넥센타이어도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이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초고성능 타이어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이익이 된다"며 "여기서 번 돈으로 기술투자를 하며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초고성능 타이어와 함께 국내 타이어 업계는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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