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그윈, ‘영원한 3할 타자’ 침샘암 투병 끝에 사망···향년 54세

입력 2014-06-17 14:47  


[우성진 인턴기자] 메이저리그의 전설 토니 그윈이 향년 54세로 별세했다.

6월17일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토니 그윈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포웨이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발표했다.

토니 그윈은 지난 198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년 동안 샌디에이고 한 구단에서 활약하며  '미스터 샌디에이고'로 불렸다.

2440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38, 135홈런 1138타점을 기록한 토니 그윈은 데뷔 첫 해를 제외한 19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해 ‘영원한 3할 타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한 그는 통산 8번의 타격왕과 15번의 올스타를 차지한 메이저리그 전설이었다.

토니 그윈은 최근 몇 년간 침샘암 투병 생활을 해왔다. 현역 시절 토니 그윈이 즐기던 씹는  담배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양 쪽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2012년엔 뺨에 생긴 종양을 제거했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아들인 토니 그윈 주니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고 있는 현역 메이저리거로 자신의 SNS에 “가장 좋은 친구이자 멘토인 아버지를 잃었다”며 “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할 아들이 되겠다”라고 슬퍼했다. 더불어 메이저리그 각 팀들도 이날 경기에 앞서 토니 그윈의 명복을 비는 추모 행사를 가졌다.

토니 그윈의 사망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토니 그윈, 한 명의 별이 또 졌네” “토니 그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토니 그윈, 진짜 전설이었는데 좋은 곳으로 가시길 빌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 ESP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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