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우루과이 논란, 수아레스 또다시 ‘핵이빨’ 가동

입력 2014-06-25 12:33  


[우성진 인턴기자] 우루과이 대표팀 수아레스가 ‘핵이빨’로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6월25일 브라질 나타우의 이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우루과이는 이탈리아를 1대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수아레스는 양팀이 0대0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후반 34분 이탈리아의 페털티 박스 안쪽에 있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뜯었다.

이는 프리킥 상황에서 치열하게 자리다툼을 벌이던 수아레스는 키엘리니가 밀리지 않자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던 것이다.

키엘리니는 어깨를 드러내며 선명한 이빨자국을 보여주기까지 했지만 심판은 끝내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수아레스의 기행 직후 키엘리니는 집중력이 떨어져 고딘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결국 결승골이 됐고 우루과이는 이탈리아를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키엘리니는 인터뷰에서 “수아레스가 퇴장당하지 않은 것은 매우 어리석은 것”이라며 “명백하게 나를 깨물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날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비디오 판독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최대 24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의 ‘핵이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아레스는 2010년 아약스 시절 상대팀 PSV에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의 목을 물어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고,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도 첼시의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진짜 퇴출시켜라”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수아레스 아직도 못고쳤나”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왜 저러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SBS 중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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