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율, 선배 이상윤에 의상 물려받아 ‘같은 옷 다른 매력’

입력 2014-08-20 16:00  


[연예팀] ‘야경꾼 일지’ 이하율이 선배 배우 이상윤이 입었던 옷을 물려받았다.

최근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 연출 이주환 윤지훈)에서 능청스러운 선비 대호 역을 맡은 이하율은 무뚝뚝한 친구 정윤호(무석 역)를 은근히 자극해 화를 돋우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극중 이하율은 대부분 사대부의 흔한 일상복인 답호 차림이다. 전통 답호에 비해 어깨 부분의 소매를 좁혀 활동성을 높이면서도 단정함을 잃지 않아 양반의 기품을 보여주는 이 옷은 2013년 10월 종영한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이상윤이 실제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상윤은 ‘불의 여신 정이’에서 제왕의 풍모를 지닌 강직한 광해군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 바 있다. 광해군이 잠행을 나오거나 무예를 닦는 등 가볍게 바깥출입을 할 때마다 이상윤은 이 답호를 입었다. 또한 갓에 구슬을 엮은 갓끈을 더해 높은 신분임을 드러냈다.

반면 이하율은 단출히 갓을 쓰고 부채를 든 풍류를 더한 모습으로 이상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술띠 역시 이상윤은 녹색 계열을, 이하율은 분홍을 선택해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에 이하율은 “이상윤 선배는 가장 믿고 따르는 선배로 늘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를 해 주신다”며 “대호의 옷이 상윤 선배가 입었던 의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신기했다. 이 또한 인연인 것 같다. 감사히 입고 있다”라고 선배가 물려준 옷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사진제공: 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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