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산차, 파업 여파로 내수-수출 동반 후퇴

입력 2014-09-01 16:17  


 지난 8월 국내 완성차 5사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63만8,480대로 집계됐다. 2013년 대비 7.3% 하락했으며, 7월과 비교해선 10.9% 큰 폭으로 줄었다.

 1일 완성차 5사에 따르면 8월 내수는 10만5,983대로 전년 동기보다 3.9%, 전월 대비 16.8% 후퇴했다. 대체로 부분파업의 영향이 컸다. 현대차만이 지난해보다 1.0% 소폭 상승했으며, 쌍용차는 제자리를 걸었다. 나머지 3사는 6.9-11.0%까지 부진했다.

 현대차는 4만8,143대로 내수를 마감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성장했다. 하지만 11개월만에 5만대를 밑도는 성적이어서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다. 우선 아반떼가 8,194대로 2지난해 8월보다 3.7%, 그랜저가 6,784대로 5.1%, 제네시스가 2,116대로 164.8% 증가했다. SUV 중에선 싼타페와 베라크루즈가 각각 1.3%, 22.6% 성장했다. 반면 PYL 3종(벨로스터, i30, i40)은 일제히 후퇴했으며, 투싼ix(3,367대)와 맥스크루즈(496대)도 각각 1.2%, 38.8% 하락했다. 소형상용차 스타렉스는 23.8% 증가한 3,183대를 내보냈으며, 포터는 6.1% 감소했다.  

 기아차는 8월 국내에서 3만6,00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신형 카니발이 4,841대로 전월보다 44.6% 하락했다. 북미 수출을 시작함에 따라 국내 출고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K7과 봉고트럭을 제외한 나머지 차종이 2013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K5 43.0%, K9 25.0%, 모하비는 18.6% 하락했다. 반면 9월부터 본격 출고하는 올 뉴 쏘렌토는 지난달까지 총 7,500여대가 계약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국지엠은 전년 동월 대비 11.0% 감소한 1만1,938대를 기록했다. 여름 휴가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승용차 중에서는 아베오와 말리부, 알페온이 각각 15.5%, 37.1%, 25.6% 상승했다. 특히 알페온은 편의품목을 추가한 2015년형을 내놓으며 7월보다 2.4% 판매가 늘었다. SUV는 전 차종 판매가 증가했다. 캡티바가 2013년 동기보다 9.7%, 올란도 11.3%, 트랙스 45.0% 성장했다. 생산을 재개한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484대, 297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는 4,741대를 내보내며 그간 이어오던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전월 대비 21.5% 줄어든 성적이다. 회사는 휴가철로 인한 수요 하락과 부분파업 및 임단협 투표에 따른 공장 비가동을 이유로 꼽았다. 차종별로는 SM3가 1,598대로 2013년 동기 대비 20.4% 급감했으며, QM3가 물량 부족으로 44대 판매에 그쳤다. 반면 QM5는 전년보다 30.0% 성장한 607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2013년 8월과 동일한 5,158대를 내수에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코란도스포츠가 같은 기간 46.1% 성장한 4,344대를 내보낸 반면 나머지 차종은 모두 후퇴했다. 특히 체어맨W(103대)가 21.4%, 코란도C(1,441대)가 19.9%, 렉스턴W(425대)가 27.8% 줄었다. 코란도투리스모 역시 607대로 전년 대비 27.3% 부진했다.

 한편, 완성차 5사 수출은 53만2,497대로 지난해보다 7.9% 하락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30만9,555대로 2013년 대비 6.9% 떨어졌고, 기아차는 2.0% 축소된 18만1,435대를 해외로 내보냈다. 한국지엠은 3만1,080대로 전년 동기보다 35.7% 줄었고, 르노삼성차는 5,818대를 수출해 전년대비 1.8% 상승했다. 쌍용차는 4,609대로 28.6% 감소했다. 






*각사 판매실적 자료실에 있음.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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