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내그녀’ 정지훈-크리스탈, 싹트는 ‘로맨스’

입력 2014-09-19 07:03  


[김예나 기자] 그린라이트다. 어떻게 시작이 됐건 누군가에게로 부단히 마음이 간다면, 이는 곧 그린라이트가 켜질 것이라는 징조인 게 아닐까? 

9월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2회에서는 크리스탈과 친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주변을 맴도는 정지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현욱(정지훈)은 윤세나(크리스탈)가 죽은 애인 윤소은(이시아)의 동생인 사실을 알게 됐다. 현욱은 세나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려고 뒤쫓았지만 결국 말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이후 현욱은 세나와 가까워지기 위해 귀여운 스토커로 변신한다. 현욱은 세나가 살고 있는 동네로 이사를 가고, 세나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도시락 집에서 일부러 주문해 먹었다. 또 세나가 지나가는 길목에서 기다렸다가 아이스크림을 건넸고, 다시 백수가 된 세나를 펫시터로 고용하기도 했다.

현욱의 노력이 가상했던 걸까. 차갑기만 했던 세나의 마음이 조금씩 흔들렸다. “아저씨, 백수에요? 왜 볼 때마다 노는 것 같으냐”며 툴툴거리던 말투도 “고맙다. 나에게 이렇게 마음 써주는 사람 처음이다”라며 어느새 사근사근해졌고, “나는 초코 맛 안 좋아 한다”며 쏘아붙이던 매서운 눈빛도 포근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세나를 펫시터로 고용한 현욱은 달봉이 바다를 좋아한다는 핑계로 세나와 함께 바닷가로 갔다. 현욱과 세나 그리고 달봉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세나는 현욱에게 “내 고향이 바닷가다. 서울오고 한 번도 못 와봤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현욱은 그런 세나를 지그시 바라볼 뿐이었다. 세나는 어린 시절 추억에 잠긴 듯 “나는 우리 언니처럼 되고 싶었다. 우리 언니는 얼굴도 예쁘고 기타도 잘 치고 완벽했다. 어렸을 때 언니가 내 손 잡고 여기저기 데려가줬는데… 엄마 같고 친구 같았다”라고 회상했고, 현욱은 마음이 아팠다.

함께 바다에 다녀온 이후 세나는 현욱에게 조금씩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함께 간 수산시장에서 “남자친구 정말 잘 생겼다”고 칭찬하는 생선가게 상인의 말에 수줍은 듯 미소 지었고, 현욱이 벗어 놓은 셔츠에 코를 갖다 대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세나는 자신에게 갑자기 나타난 키다리 아저씨 같은 현욱의 존재에 설레면서도 불편함을 느꼈다. 현실이 녹록치 않았기 때문에 설렘마저도 사치인 것 같았다. 결국 자신을 쫓는 빚쟁이들을 피해 세나는 고향으로 내려가기로 마음먹었지만 이마저도 현욱이 찾아내는 바람에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화가 난 세나는 “나에게 왜 그러느냐. 아저씨 혹시 나 좋아하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현욱의 마음을 확인하고자 했다.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 세나의 두근거림이 시청자들에게까지도 전해지는 듯 했다. 더불어 가슴 아픈 사랑의 흔적을 세나에게서 찾으려는 현욱의 아련한 눈빛도 여실히 잘 드러났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앞으로 알콩달콩하고 풋풋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이제 막 그린라이트가 켜진 세나와 그를 지켜주려는 현욱의 연애가 풋풋하고 싱그럽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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