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래 내다보는 혁신 현장을 가다

입력 2014-10-17 11:40  


 화려한 부스, 컨셉트카, 나레이터 모델. 모터쇼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참가 업체들이 현재와 미래지향점을 뽐내듯 선보이는 자동차 행사가 바로 모터쇼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대부분 전시차를 표면적으로 살피고 신기술 이론 정도만 접할 수 있는 게 일반적인 모터쇼 현실이다.

 그러나 16일 경기도 화성에서 개막한 현대기아차 R&D 모터쇼는 조금 달랐다. 화려함을 내세우는 일반 쇼와 전혀 다른 성격이다. 완성차보다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절개차가 관람객 시선을 집중시킨다. 표면에 묻은 지문 자국들은 관심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며 나레이터 모델을 찍는 망원렌즈 행렬은 찾아볼 수 없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R&D 모터쇼는 2005년부터 매년 해오고 있다. 자동차와 부품을 만드는 곳이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더불어 미래 소비자이자 자동차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겐 구조, 원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그룹 학술대회,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아이디어 페스티벌 등도 질적향상을 도모했다.

 이번 모터쇼는 완성차 96대(현대기아차 42대, 타사차 54대)와 제네시스, 쏘나타 차대를 비롯한 기술 전시도 이뤄졌다. 편의시설로는 직사광선, 우천을 대비한 대형 구조물, 가족단위 관람객 키즈존만 있다. 지난해 1만500여명이 관람했으며 올해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해외 전략 차종 및 해외 양산차를 보는 즐거움도 있다. 현대차 밍투(미스트라), 기아차 씨드를 비롯해 르노 메간, 스즈키 스위프트, 오펠 모카, 포드 피에스타 등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연구소에서 분석하는 경쟁 차종을 함께 전시해 기술 공유도 실천한다. 협력사는 물론 소비자 소통을 통해 신기술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참여한 협력사 관계자는 "일반 모터쇼는 신차소개 위주로 펼쳐지지만 R&D 모터쇼는 실제 제품을 만져보고 연구원과 직접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개발 제품에 대한 접근 방향을 제시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R&D 모터쇼는 15~18일간 현대기아차 남양 기술연구소 정문 잔디밭에서 열린다. 오전9시~오후4시까지 개장하며 입장료, 주차료는 무료다.

화성=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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