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파머’ 이하늬의 촌티 나는 농촌 생활

입력 2014-12-03 10:48  


[최원희 기자]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도도하고 우아한 역할만을 도맡던 이하늬가 현대판 농부를 그린 드라마 ‘모던파머’에서 색다른 변신을 선보였다.

청춘들에게 고하는 드라마라고 해야 할까. 귀농 생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던파머’는 웃기지만 슬픈 우정을 그려낸다. 제작발표회에서는 블랙 상의에 핑크 패턴 스커트를 입고 화려한 모습을 뽐냈지만 드라마 속 그는 그야말로 촌년으로 완벽 변신했다.

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수더분한 웃음은 물론이고, 메이크업 역시 지나치게 자연스럽다. 이에 더해지는 촌스러운 컬러들을 이용한 스타일링과 몸빼 바지 스타일링은 이하늬의 색다른 매력을 부각시키기에 충분하다.


아무렇게나 입어도 패셔너블한 그가 선보이는 패션은 감히 따라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색색의 패딩 아우터와 할머니들이 입을 법한 베스트를 선택하는 것도 모자라 몸빼 바지도 당당하게 소화해낸다.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위엄이랄까. 이런 패션이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유쾌 발랄한 그의 성격을 표현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마을의 최초이자 최연소 여자 이장을 위해 그의 스타일링은 더욱 과감해진다. 하늘색 반팔 티셔츠 안에 그린 컬러의 체크 패턴을 매치하는가 하면 수건을 목에 둘러 농촌 패션을 완성했다. 헤진 옷을 이용했다면 더욱 현실감 있는 패션을 완성할 수 있었겠지만.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에서 공개한 이하늬의 형형색색의 플라워 패턴 스타일링도 눈에 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화려한 꽃무늬 몸빼와 팔 토시 등 농사꾼 패션조차 섹시하게 소화한다. 특히 부끄러운 듯 환한 미소와 패션 모델 같은 당당한 포즈 등 의상 피팅만으로도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은 통일감이 있다. 극 중 캐릭터를 위해 이하늬는 ‘예쁜’이라는 수식어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이라는 수식어를 택한 모양이다. 화장기 없는 민낯을 스스럼없이 보여주는가 하면 망가지는 것을 겁내지 않는 털털한 매력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하늬가 맞나’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내추럴함을 강조하기 위해 피부 표현은 가볍게 톤 정리만을 한다. 머리 색과 같은 톤의 눈썹과 피부 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립 톤은 더욱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해준다. 내추럴 메이크업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이하늬의 메이크업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드라마가 극을 전개하는 데에 있어 의상은 하나의 작은 역할일 뿐일 수도 있고 극을 끌어나가는 중심의 자리에 위치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모던파머’ 속 이하늬는 스타일링을 통해 캐릭터의 특성을 보여주며 스타일링도 연기에 속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사진출처: SBS 드라마 ‘모던파머’ 공식 홈페이지 및 방송 캡처, 사람엔터테인먼트,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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