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펜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입력 2015-01-09 10:25   수정 2015-01-09 18:09


 랜드로버 디펜더가 출시 68년만에 단종된다.

 9일 랜드로버에 따르면 디펜더 생산은 올해 12월까지다. 배경은 엄격해진 배기가스 규제와 안전 규정이다. 그간 다양한 부분변경을 거쳤으나 유로6 등 새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 개발에 부담이 적지 않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디펜더는 1948년 암스테르담 모터쇼에 처음 공개돼 랜드로버와 역사를 함께 했다. 휠베이스 길이(인치)에 따라 90, 110 등으로 나뉘었으며, 3도어 및 5도어, 픽업트럭 등 다양한 가지치기 제품이 시판됐다. 오프로드 주파력과 내구성, 쉬운 정비, 가격 대비 가치 덕분에 오프로드 마니아의 인기를 얻어왔으며, 영국을 비롯해 호주 등에서 군용차로 활약했다.






 랜드로버는 단종에 앞서 디펜더 오토바이오그라피, 헤리티지, 어드벤처 등 세 가지 한정판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토바이오그라피는 90 제품 기반의 고성능 버전으로, 2.2ℓ 디젤 엔진의 최고출력을 기존 122마력(ps)에서 150마력으로 끌어올렸다. 외장색을 투톤으로 꾸미고 실내에 고급 가죽을 넣어 4월 출시한다. 

 헤리티지는 초창기 디펜더 감성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외관은 전용 그릴 및 엠블럼과 함께 연녹색 차체 및 흰색 천장으로 칠했다. '휴이(Huey)'라는 애칭의 랜드로버 최초 제품 '휴(HUE) 166'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외 어드벤처는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했다. 차체 하부에 보호 패널이 추가됐으며, 이어 MT/R 타이어를 장착한다. 헤리티지와 함께 8월에 선보인다.

 가격은 오토바이오그라피 6만4,000유로(한화 약 8,292만원), 헤리티지 3만9900유로(한화 약 5,169만원), 어드벤처 4만5,900유로(한화 약 5,947만원)로 각각 80대, 400대, 600대 한정 생산한다.






 한편, 디펜더는 단종이 예정됐지만 해당 세그먼트는 새 제품이 채운다. 랜드로버가 지난 2011년 프랑프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DC100이 그 주인공이다. 디펜더를 재해석한 해당 제품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소형 SUV 흐름에 편승해 랜드로버가 양상을 계획 중이다. 따라서 이 차가 디펜더의 유지를 이어받을지 업계 관심이 뜨겁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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