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발전하고, 바뀌고, 대체된다"

입력 2015-01-17 16:29  


 자율주행자동차는 앞으로 진화하고, 변화하며, 변혁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자동차 공학연구소 스벤 A 베이커 소장은 지난 14일 일본 토쿄 오다이바 빅사이트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월드 2015'에 참석, "자율주행의 가치는 안전과 효율, 이동성의 확대, 편리함 등"이라며 "이는 자율주행의 4대 원동력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우선 효율에 대해서는 에너지 효율 뿐 아니라 시간의 효율도 포함된다는 견해를 밝히고,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교통약자인 노인이 이동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율주행이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차의 세 가지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스벤 소장은 "자율주행 기술의 방향성이란 '진화(Evolution), 변화(Transformation), 변혁(Revolution)'으로, 기존 자동차의 새로운 가치로서 자율주행을 개발하는 일이 '진화', 대중교통과 이동성의 융합 등 새로운 이동 수단을 제안하는 것이 '변화', 구글이나 테슬라 등 기존 자동차 제조사와 전혀 다른 회사의 시장 참여가 바로 '변혁'"이라고 역설했다. 

 세 가지 방향성은 각각 안전과, 편리성, 시장확대, 데이터 수집, 신규 비즈니스 창출 등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들은 상반되는 가치가 아닌 각각의 장점을 살려 융합해야 하는 것으로, 세 가지 방향성의 목표가 일치했을 때 자율주행의 완전한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보였다. 즉 자동차 제조사가 보유한 자동차 테스트 환경이나 서비스, IT 기업이 가진 인공지능(AI)이나 맵핑 기술, 참신한 발상, 기술, 저돌성 등이 자율주행 기술의 토대가 된다는 것.
  





 스벤 소장은 끝으로 카셰어링이 자율주행 기술의 위협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자동차가 개인의 것에서 공동 소유로 변했을 때 가치 변화를 염려하는 것. 그는 "자동차가 공동의 것으로 여겨졌을 때 소비자는 더 이상 안전에 대해 갈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셰어링은 이동만을 강조한 서비스로, 자율주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인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줄이게 될 것"이라며 "이런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는 자동차 업계에 진입하려는 회사와 대립하지 않고, 서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스벤 A 베이커 미국 스탠포드 대학 자동차공학연구소장은 폭스바겐과 BMW에서 자동차 공기역학과 파워트레인 개발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해당 연구소에서 자동차 지원 시스템, 지속가능한 이동성 등을 연구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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