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연두, “다양한 방송 경험, 이젠 다양한 연기로 보여주고파”

입력 2015-03-19 11:12   수정 2015-03-19 19:36


[양완선 기자] 이연두를 떠올리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슛돌이 매니저’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았던 게 사실. 2005년 KBS 2TV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눈부신 외모와 귀여움으로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이후 리포터,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온 이연두가 최근 개봉한 영화 ‘강남 1970’의 주소정역으로 강한 베드신을 보여주는 등 다시 한번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탄탄한 연기력과 다양한 활동으로 잔뼈가 굵은 배우 이연두. 그가 이번에는 패션화보를 통해 대중 앞에 나서게 되었다. bnt뉴스와 함께 한 이번 화보에서는 완벽한 몸매, 우아함, 고급스러움, 귀여움과 같은 그의 다양한 매력을 모두 볼 수 있었다는 평.

특히 잠원한강공원에서의 촬영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런닝 웨어만 입은 채 오히려 스텝들에게 기운을 북돋아주는 여유로움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화보촬영을 통해 볼 수 있는 이연두의 아름다운 모습과 진솔하게 털어놓은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어보자.

Q. 어렸을 적 꿈은 무엇이었는가. 처음부터 배우였나?

아니다. 처음에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0.01%도 해본 적이 없다.(웃음) 어릴 때 꿈은 의사, 스튜어디스였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고등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이 되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재미있고 즐겁게 일을 했는데 그게 지금까지 이어오게 되었다.

지금은 연예인이 꿈인 친구들이 많이 있지만 내가 어릴 적에는 연예인이란 꿈꾸기 쉽지 않은 직업이었다. 나와는 거리가 먼 직업이라고 생각했었고 부모님도 싫어하셨다.

Q. 부모님께서 반대를 많이 하셨나?

특히 어머니께서 반대가 심하셨다. 딸이 나 혼자 뿐이라서 인지 공부를 하길 바라셨다.

Q. 캐스팅 된 후 처음 했던 일은 무엇인가?

처음에는 잡지 모델 등을 했다. 그때는 앞으로도 계속 연예인으로 활동할 줄은 몰랐다. 그러다가 2004년, 21살 때 케이블 TV에서 VJ와 MC로 데뷔했다. 공중파에는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라는 프로그램의 여행 리포터로 처음 데뷔를 했다.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하며 지금까지 이어왔다.(웃음)


Q. 벌써 데뷔한지 10년이 지났다. 가깝게 지내는 동료 연예인들도 많을 것 같다.

박수진과 제일 가깝게 지낸다.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박수진과 함께 리포터를 하면서 첫 인연을 맺고 지금은 속 이야기를 터놓을 정도로 친한 사이이다.

Q. 연예계에서 도움을 주거나 힘을 줬던 선배는 없는가?

매 작품을 할 때마다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신다. 2007년 SBS 드라마 ‘연인이여’를 할 때는 유오성 선배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힘이 되어주셨다. 예능을 하면서는 유재석 선배님께서 힘이 되어주시기도 했다. 유재석 선배님은 신인들에게 특히 더 좋으신 분이다. 왜냐하면 신인들은 보통 방송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마련인데 너무 잘 챙겨주신다. 신인에게는 그게 아주 크게 다가온다.

Q. ‘강남 1970’을 찍으면서도 선배들의 도움을 받았겠다.

그렇다.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는 김래원 선배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Q. 실제 김래원씨는 어떤 사람인가?

김래원은 한마디로 진지하고 섬세한 사람이다. 연기에 있어서도 진지하지만 실제로도 그렇다. 장난을 친다거나 하지도 않는다.(웃음)

Q. 김래원과 베드신을 촬영할 때 어색했겠다.

이런 베드신은 처음이어서 조금 어색했다. 하지만 주소정이라는 캐릭터가 되어서 연기를 한 것이니 심리적으로 조금 힘들었어도 연기에 집중하니 곧 괜찮아졌다.

Q. 베드신 때문에 주소정 역을 맡는 것에 고민하지는 않았었는지 궁금하다.

그렇지는 않았다. 대본을 받고 주소정이라는 캐릭터가 순수하기도, 애절하기도 해서 정이 많이 갔다.

Q. 영화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었나?

그렇다. 굳이 특별출연까지 합한다면 두 번째지만 제대로 영화를 촬영한 것은 ‘강남 1970’이 처음이었다. 그 동안 영화를 찍을 뻔 했던 적도 조금 있었지만 외부적인 문제로 무산이 된 적이 있다.

Q. 드라마는 이전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드라마와 비교해서 영화 촬영을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드라마나 영화 둘 다 너무 좋지만 영화가 더 끈끈하면서 따뜻한 현장의 정이 있다. 드라마는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서로 친해질 기회도 적은데 영화는 시간과 스케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친해질 시간과 기회가 많다.

Q. 연기를 하면서 본받고 싶거나 롤 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는 누구인가?

두말할 것 없이 하지원 선배이다. 하지원은 로맨스, 호러, 액션, 멜로 등 정말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연기한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조차 한결같으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실제로 보고 싶지만 리포터를 할 때도 실제로 본 적이 없다.


Q. 현재 남자친구는 있는지 궁금하다.

남자친구는 없다.(웃음)

Q. 그렇다면 이상형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이상형은 차승원 선배님이다. 전부터 차승원을 좋아하긴 했지만 tvN ‘삼시세끼’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너무 섹시해 보였다. 방송국에서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봐도 너무 멋있어서 너무 떨렸다.(웃음)

Q. 결혼은 언제쯤 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결혼이나 연애에 대한 생각이 없다.(웃음) 결혼은 최대한 천천히 하고 싶다. 내가 만약 남자였다면 더 천천히 결혼하고 싶을 것 같다. 내 주변 친구들은 거의 결혼을 하고 아기도 있는데 나는 직업적 특성 때문에 결혼을 하면 일하는데 아무래도 제약이 있을 것 같다. 아직은 결혼생각이 없고 일을 더 하고 싶다.

Q. 2013년에 브라질에 억류되었던 적이 있던 것으로 유명하다. 무섭지는 않았나.

처음에는 집에 가는 것도 걱정이고 많이 무서웠다. 그리고 그때 다리에 모기가 300방 이상 물렸었는데 피고름이 맺히는 등 심각했다. 그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연극을 했는데 반바지에 스타킹을 신어도 흉터가 다 보여서 속상했다. 지금까지도 흉터가 조금 있는데 그것을 보면 잊고 싶어도 기억이 나기 때문에 잊지 못한다.

Q. 팬들과 함께 9년째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처음 팬들과 팬미팅을 했을 때 팬들이 거의 중, 고등학생이었다.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연예인 팬클럽 활동을 하는 것을 보통 싫어하시기 때문에 팬클럽에서 제일 나이가 많았던 분이 우리 아버지와 상의 후 팬클럽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에버그린 봉사단이 창단되었다. 나에게는 처음 해 보는 봉사활동이었고 그 활동을 통해 팬들하고도 매우 친해지게 되었다. 이제는 옆집 누나 같은 사이이다.(웃음)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같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팬들이 지금은 군대도 갔다 오고 가회생활도 하는 등 어른이 되었다.

90퍼센트가 미성년자였던 팬클럽이 지금은 100퍼센트 성인이다. 마치 선생님이 제자를 보듯이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

Q. 이번 화보 촬영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화보 촬영을 하면 평소에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다. 내 성격은 밝은 편인데 어두운 콘셉트를 찍으면 재미있다. 고등학교 때는 뷰티 컷을 많이 찍어보았는데 그때는 아주 밝고 발랄한 콘셉트를 많이 했다면 지금은 패션 화보를 찍으니 더 재미있기도 하고 감회도 새롭다.

Q. 앞으로의 각오나 다짐을 들려달라.

일단은 내 이름 앞에 수식어가 배우로 확실히 인지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다양한 일을 하다 보니까 내 직업에 대해 뭐라고 불러야 할 지 애매한 경우가 많았다. ‘슛돌이 매니저’로 기억하는 분들도 많고 리포터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원 선배님처럼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 예쁜 모습만이 아닌 액션이나 스릴러와 같은 장르로 해보고 싶다.

기획 진행: 양완선, 최수지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영상 촬영, 편집: 박수민, 정도진, 이미리
의상: 르샵, 주줌, 락리바이벌, 데상트
선글라스: 필라 아이웨어 by 룩옵티컬
주얼리: 스와로브스키
시계: 자스페로 벨라
백: 아뜰리에 K
슈즈: 데상트, 바바라
헤어: 제니하우스 윤미 디자이너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전성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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