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초리’ 50세 철부지 남편 등장 “아내가 머리까지 감겨줘”

입력 2015-03-18 19:13  


[bnt뉴스 최은화 인턴기자] ‘회초리’에 50대 중반 철부지 남편이 등장한다.

3월18일 방송될 MBN ‘지혜의 한 수, 회초리’(이하 ‘회초리’)에서는 결혼 22년 만에 철부지가 되버린 남편을 키우며 사는 아내의 고민을 전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아내는 “8남매를 키워내 이제는 쉬고 싶다”며 “언제까지 철부지 남편의 행동을 이해해야 하는 것인지 알고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철부지 남편은 평소 씻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내가 세수를 시켜주는 것은 물론 머리까지 감겨줘야 한다. 게다가 늘 혼자 씻지 않고 내가 씻겨줄 때까지 기다리곤 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특히 아이들에게 멀쩡한 이름 대신 ‘고릴라’ ‘마녀’ ‘선비’ 등의 별명을 지어 부르며 서슴없이 장난을 쳐 아이들로부터 볼멘소리를 듣기도 한다는 것.

스튜디오에 등장한 철부지 남편은 “어린 시절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홀로 동생들 뒷바라지를 하며 고된 삶을 살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아이들과 같이 생활할 시간이 많아서 장난도 치며 가깝게 지낼 수 있어 좋다. 괴롭히려는 게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들과 노는 것”이라며 진심 어린 생각을 밝혔다.

이같은 부부의 모습에 윤항기는 “나는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는 것이 한 가정의 가장 중요한 행복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혜의 한 수, 회초리’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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