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주년 신화 콘서트 ‘WE’, 영원한 아이돌이기를(종합)

입력 2015-03-22 20:12   수정 2015-03-23 09:53


[bnt뉴스 박슬기 기자] 이번 신화콘서트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17주년을 기념한 콘서트이자 ‘표적’으로 9관왕 신기록을 세웠기 때문. 이 모든 것은 신화와 팬 신화창조의 17년, 깊은 우정덕분이 아니었을까.

3월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신화의 데뷔 17주년 기념 콘서트 ‘위(WE)’가 개최됐다. 신화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신화창조’와의 오랜 기억과 상징적인 의미가 깃든 체조경기장에서 17년 동안 함께 해온 ‘우리’라는 이름으로 2만 2천여 명의 팬들과 뜨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이날 신화는 2집 앨범에 실린 ‘티오피(T.O.P)’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후 히트곡 ‘퍼펙트맨(PERFECR MAN)’ ‘마네킹’ 무대가 이어졌고, 팬들은 시작부터 모두 일어나 환호를 보냈다. 

세 곡의 무대 이후 에릭은 팬들과 마주해 “4년간의 공백이 있은 후 ‘디스 러브(THIS LOVE)’가 잘됐다. 이후에 ‘그 이상을 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더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상상도 못하게 ‘표적’이 ‘요(YO)’를 이기고 ‘디스러브’도 이겼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기록이다. 저희의 바람을 살짝 드러냈을 뿐인데, 신화창조의 화력은 엄청난 것 같다”며 “신화로 17년 활동하면서 첫 기록이다. 보다 큰 의미가 있기에 큰 절을 올려야 할 것 같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화와 신화창조는 댄스곡이 아니더라도 특유의 재치로 시종일관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잔잔한 발라드를 부를 때면 멤버들끼리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고, 장난스레 춤을 추며 그들의 오래된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화려한 레이저와 조명, 때마다 바뀌는 무대 배경은 그들의 무대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거기에 라이브 밴드와 함께 선보인 안정된 노래 실력과 댄스, 팬들의 떼창은 무대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이후 ‘올라잇(Alright)’ 무대에서는 의자퍼포먼스의 대가답게 그들의 섹시함과 원숙함이 돋보였다. 무대 끝난 후 민우는 “의자 퍼포먼스는 신화만 하는걸로”라고 말하자 신혜성은 “상표 등록 하는걸로”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중간 중간 나오는 VCR 역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신화는 코믹한 상황극을 만들어 한 편의 시트콤을 보여주기도 했고, 콘서트 연습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신화는 ‘표적’ 1위 공약으로 내세웠던 김동완, 신혜성 ‘댄스배틀’과 ‘메모리(Memory)’ 파트 바꿔 부르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동완과 신혜성은 요즘 대세인 EXID의 ‘위아래’를 춰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동완은 “17년 만에 ‘위아래’로 춤을 인정받게 돼서 기쁘다”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마지막 곡을 앞두고 신화 멤버들은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앤디는 “아시아 투어랑 콘서트가 끝나게 되면,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된다. 그 때까지 많은 응원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에릭은 “사실 17년 동안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았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삐걱거리기도 하고, 걱정도 많았는데, 이번 공연 후기가 좋아서 너무 좋았다. 잘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내년 병신년 신화 18주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밝혔다.

특히 이민우는 “정말 많은 무대를 섰고, 많은 노래들로 사랑을 받았다. 17년 동안 너무 좋았
다” 며 눈시울을 붉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역시 17년차 아이돌이었다. 신화는 그들의 노련함과 내공으로 약 180여분을 뜨겁게 달궜고,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팬들과 주고받는 호흡은 그 어느 콘서트보다도 돋보였다. 어느새 서른 중반을 넘어선 그들이지만, 18년, 19년, 20년. 영원한 아이돌로 남기를 바라는 바이다.

한편 신화의 데뷔 17주년 기념 콘서트 ‘위(WE)’는 지난 2014년 데뷔 16주년 기념 콘서트 ‘히어(HERE)’ 이후 약 1년 만에 개최되는 단독 콘서트로 21일, 22일 양일간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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