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국내 판매용 완성차의 도입선을 참존임포트에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를 공식 수입·판매하던 참존임포트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수입사 지위를 건넸다. 람보르기니가 폭스바겐그룹 산하라는 점에서 이른바 수입선 일원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람보르기니를 수입해왔던 참존임포트는 앞으로 판매사 역할만 유지한다. 다만 수입선이 달라졌다고 당장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다른 판매사를 모집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판매대수가 많지 않은 수퍼카 브랜드의 경우 진출 초기에 판매사가 수입사 지위를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시장에 안착하면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게 일반적이다. 람보르기니 또한 최근 판매 증가에 따라 한국 시장의 직접 개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참존임포트 담당자는 "지난 2월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람보르기니를 공식 수입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참존임포트는 판매사 지위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수퍼카 시장이 성장하며 해당 브랜드의 한국 법인 설립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람보르기니에 이어 마세라티도 최근 한국 지사 설립을 진행 중이어서다. 이에 따라 람보르기니와 마세라티가 국내 법인을 출범하면 국내 공식 수입되는 수퍼카 브랜드 중 본사가 진출하지 않은 곳은 페라리만 남게 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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