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소비자 참여 사회공헌 나선다

입력 2015-04-06 08:36   수정 2015-04-06 08:40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본격적으로 소비자 참여 사회공헌에 나설 예정이다. 소비자 자부심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 향상을 노리겠다는 것.

 6일 벤츠에 따르면 새로운 소비자 참여 사회공헌은 최근 논의가 시작됐으며, 지난해 도입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속'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약속은 지난 2013년 방한한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이 직접 도입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벤츠코리아, 다임러트럭코리아, 11개 판매사 등 국내 다임러 계열사가 참여한다.

 활동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키즈'는 독일 다임러 본사에서 2001년 개발한 세계 최초 어린이 교통 안전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내 교통 상황 및 실정에 맞게 현지화 한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는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로, 벤츠 기술력과 글로벌 교육 노하우를 국내 자동차 관련 대학에 직접 제공한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가 있다. 사회 공헌 기금 조성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봉사 주제 및 활동 내용을 직접 제안하고, 향후 봉사 활동까지 참여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판매사와 회사 임직원이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하지만 이들 활동은 소비자 직접 참여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소비자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BMW와 대조를 보이는 것. 이에 따라 벤츠는 사회공헌 활동을 향후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방향으로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브랜드인 만큼 소비자로 하여금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소비자 자부심을 높여 브랜드 가치 면에서 공고한 아성을 쌓겠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제시하진 못했지만 프로그램 구성을 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사장이 직접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사장은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필요성이 충분하다"며 "사회의 책무를 강조하는 벤츠 브랜드 특성상 소비자 자부심은 물론 브랜드 가치 또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련 논의를 최근 시작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벤츠코리아의 사회공헌비용은 순이익의 1.15%에 해당하는 11억2,061만원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기록한 3,056만원과 비교하면 36배 이상 늘어났지만 여전히 영업이익 대비 낮은 수준이어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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