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장녹수 파 vs 임숭재 파…첨예한 권력다툼 ‘예고’

입력 2015-04-27 18:35  


[bnt뉴스 박슬기 기자] 영화 ‘간신’이 열렬한 관심에 힘입어 영화 속 스틸 9종이 추가로 공개됐다.

4월27일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 측이 추가로 스틸사진 9종을 공개하며, 간신들의 극렬한 권력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1만 미녀로 왕을 쥐락펴락하는 최악의 간신 임숭재(주지훈)와 그가 선택한 최고의 미색 단희(임지연), 그리고 임숭재 부자를 못마땅히 여기는 희대의 요부 장녹수(차지연)와 그녀가 내세우는 조선 최고의 기생 설중매(이유영)가 극명한 대립 구도를 형성하며 눈길을 모은다.

첫 번째 스틸은 연산군의 화실을 배경으로 왕 앞에 고개를 조아린 임숭재(주지훈), 임사홍(천호진) 부자와 연산군(김강우)을 한 컷에 담았다. 왕권 위의 권력을 탐하는 희대의 간신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며 앞으로 전개될 파란의 역사를 암시하는 듯 하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연산군의 명을 받아 1만 명의 미녀를 채홍한 임숭재는 그 중 왕을 홀릴 빼어난 자질을 지닌 단희(임지연)을 선택해 왕을 사로잡을 비법을 일러준다.


또 다른 스틸은 연산군을 둘러싼 간신들의 대립 구도를 보여준다. 채홍사로 임명되어 1만 미녀를 바친 임숭재, 임사홍 부자가 연산군의 두터운 신임을 받게 되자 희대의 요부 장녹수(차지연)는 유자광(송영창)과 손을 잡고 권력을 뺏기지 않을 방책을 세운다. 왕을 사로잡아 권력을 손안에 넣기 위한 간신들의 칼날 같은 대립 구도가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한다.


역대 사극 영화 중 가장 화려하다고 평가받는 수상연회 장면에서는 설중매와 단희의 강렬한 의상과 군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장녹수의 부름으로 궁에 들어온 최고의 기생 설중매는 붉은 의상을 입고 아름다운 몸짓으로 합창 군무를 선보이고 단희는 절도 있는 칼춤 군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임숭재의 선택을 받은 단희와 장녹수가 내세운 설중매. 영화 속 색다른 대결 구도를 형성할 두 인물의 다채로운 매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산군의 총애를 얻은 임숭재는 검은 속내를 숨긴 채 왕의 최측근으로 자리한다. 연산군은 점차 여색과 쾌락에 빠져들고 조선의 역사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광기 어린 웃음을 짓는 연산군과 이를 보며 음흉한 웃음을 짓는 임숭재의 모습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한편 연산군 시대, 조선 팔도의 1만 미녀를 강제 징집했던 채홍이라는 사건과 권력을 탐해 ‘왕 위의 왕’으로 군림하고자 했던 간시들의 파격 역사를 소재한 한 ‘간신’은 5월 개봉.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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