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투포케이 “순금처럼 변하지 않고 영원히 빛나는 그룹이 되고 싶다”

입력 2015-06-18 13:19  



[이유리 기자] 현직 아이돌 그룹 멤버가 결혼과 출산으로 팀을 탈퇴한 초유의 사태를 겪고 난 후 위기를 오히려 하나의 기회로 승화시킨 투포케이(24K)가 7명 완전체로 돌아왔다.

작곡, 작사, 편곡, 랩메이킹 그리고 안무까지 모두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국내 아이돌 그룹 최초로 모든 것을 멤버 스스로가 소화한 신곡 ‘오늘 예쁘네’로 글로벌 아이돌로서의 신호탄을 쏘고 있는 그들과 한경닷컴 bnt뉴스가 만났다.

촬영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넘치는 끼를 뽐내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스태프들 모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특히 그들의 에너지는 쉴 새 없었던 촬영시간 내내 ‘파워 충전’ 상태여서 스태프들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멤버끼리 끈끈한 정이 돋보였던 그들은 소년과 남자 사이의 매력적인 모습과 당장 바다로 떠나야 할 것 같은 신나는 모습의 콘셉트 역시 서로 챙기며 완벽하게 소화했다. 촬영 후 마냥 밝고 순수한 어린아이 같던 그들과 유쾌하고 한 순간 진중하기도 했던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보 촬영 소감을 들려 달라

코리 이제껏 했던 촬영 중 제일 재미있었고 bnt와 포토그래퍼님 그리고 투포케이 모두의 시너지가 너무 좋아 놀다가는 느낌이다.
성오 7명이 된 이후 첫 화보였는데 다시 힘내서 또 찍고 싶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기수 많이 부족했을 텐데 잘 끌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대일 오늘 하루는 굉장히 ‘bnt’스러운 하루였다. 너무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또 시켜 달라.
정욱 7명이서 다 같이 하는 화보가 처음이었는데 보람차다.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너무 잘해주셔서 편하게 했다.
휘 오늘 너무 재미있었고 놀다가 사진 다 찍은 기분이다.
진홍 투포케이 멤버가 된 후 첫 화보였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에 다시하고 싶다.

투포케이 그룹명의 의미는

코리 처음 그룹명에 대한 여러 가지 후보 중에 투포케이가 있었다. 의미는 ‘순금처럼 변하지 않고 영원히 빛나라는 뜻’이다. 너무 마음에 든다.
성오 금값은 계속 오른다. 우리도 계속 오를 것이다.

전 멤버의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탈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성오 안 힘들었다 하면 거짓말이다. 나는 정말 힘들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개인적으로 미안한 감정도 있다. 우리가 몰랐으니깐. 도와주지 못한 것도 미안하고 나중에 돼서야 그런 생각이 들더라.
코리 있는 대로 말하면 보고 싶지만 연락하기 힘든 상태이다. 연락처를 알 수 없다.
대일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형의 가치관인 것 같다. 우리를 배려한 것이라는 걸 이제 알겠다. 그래서 이제 괜찮다. 그 분도 행복했으면 좋겠고 우리도 그 분께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할 것이다.  

새롭게 2명의 멤버가 추가돼 7명이 완전체가 되었다. 서로 팀워크는 어떤가

코리 막내 2명이 투입되면서 에너지가 더 커졌다. 원래 우리 5명은 사이가 좋았다. 제가 아는 다른 아이돌에 비해서도 우리는 유난히 사이가 좋은 팀인데 맑고 순수한 새 멤버 두 명이 와서 더욱 좋다.
성오 통통 튀는 에너지가 가끔 넘칠 때도 있긴 하다(웃음).
대일 어려서 그런지 새 멤버 2명은 우리가 가질 수 없는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하하하). 
진홍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어리둥절했다. 서로 이미 친하니깐 무작정 들이댔다. 친한 척도 하고.
휘 처음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지내야 할지 막막했다. 같이 동시에 데뷔한 것이 아니니깐. 그런데 형들이 잘 챙겨줘서 잘 지내고 있다.

새로운 멤버 두 명의 얼굴로 마스크로 가리다가 최근 공개했다. 그 이후 반응은 어떤가

진홍 처음에는 나이 때문에 놀라했다. 그런데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도 오빠라고 부르시더라. 내가 얼굴만 보면 23살 정도로 보이기 때문인 것 같다. 학교 친구들은 그냥 “데뷔했구나” 이 정도 반응이다. 내가 원래 인기가 없다. 방방 뛰는 성격이라 부담스러워서 여자애들이 싫어하는 것 같다.

휘씨는 대만 국민가수인 왕력굉의 메인 백댄서 출신이다

휘 대만에서 다른 가수의 백댄서 활동을 많이 했다. 팝핑를 계속 배우고 춰와서 다른 댄스를 하면 조금 이상한 느낌이다. 힙합은 계속 연습해야 한다.


이번 신곡 ‘오늘 예쁘네’가 멤버들의 합작품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코리 내가 작곡, 편곡, 믹스작업을 했다. 곡 작업이 엄청 재미있다. 프로듀싱을 하는 주변 친구들을 보면 코드 진행, 악기 다루는 것 그런 것이 부럽다. 저는 그런 걸 몰라서 그냥 귀로 듣고 한다. 진홍이도 관심이 있어서 작사한 것을 가끔 보여준다.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대해 깊게 적기도 하고. 우리가 우리 음악, 댄스 모든 콘텐츠를 다 만들었다는 것이 너무 뿌듯하다. 멤버 각자의 재능을 하나씩 다 드러낼 수 있어서 좋다. 타 아이돌에 비해 대표님이 많은 기회를 주시는 것 같다.
진홍 학교에서 자랑할 일이 많이 생겼다.
대일 ‘오늘 예쁘네’에는 외부업체가 하나도 안 들어갔다. 힘든 점도 굉장히 많지만 보람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반응도 얻게 돼서 좋고. 팬들도 이때까지 중에 “제일 멋있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정욱 모든 비용을 세이프했다.
성오 엄마도 그런다. 이번에 제일 낫다고.

뮤직비디오 촬영 때 성오씨가 어깨 부상을 입었다던데

성오 원래 어깨가 좀 안 좋은데 뮤직비디오 촬영하다가 빠져서 혼자 맞췄다. 병원가면 수술이 필요한 단계이고 조심하는 것이 제일이다. 댄스를 많이 하다 보니 걱정이 많다.
기수 뮤비 군무씬 찍고 있는데 털썩 바닥에 넘어지더라. 다들 놀랐는데 혼자 맞추더라.
코리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어 정말 안타까웠다.

숙소생활 중인가

코리 아직 어린 진홍이를 제외하고 다들 숙소생활을 하고 있다.
정욱 숙소에서 그 벌레가 나오기 시작했다. 남자 6명이 사는 곳이다. 생각해보라.
대일 나는 원래 깔끔 떠는 성격이었는데, 숙소는 감당이 안 된다.
코리 특히 기수씨. 빨래를 걷어가지를 않는다.
기수 숙소가 반지하이다 보니 습해서 빨래가 잘 안 말라서 그런 거다.
성오 기수가 빨래는 잘 돌린다.

몸 관리는 따로 하나

코리 지난 앨범 때는 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깔’ 것 같은 느낌이 아니기에 하지 못했다.
성오 이틀에 한 번 치킨을 먹는다. 이틀 동안 안 먹고 한번에 2마리 정도. B사의 치킨은 내 인생 최고의 치킨이다.

성오씨는 방탄소년단의 ‘뷔’와 닮은꼴로 유명하다

성오 예전부터 꽤 많이 들었다. 한국 팬들도 그렇고 특히 해외 팬들 사이에서 많이 이야기가 오고갔다. “잃어버린 쌍둥이냐” “형제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들었다. 특히 이번 컴백 후에 ‘뷔-백현-대현’ 라인에 나도 들어가서 애니메이션 같은 것도 올라오고 그러더라. 근데 반면에 욕도 많이 들었다(웃음). 나는 방탄소년단, 엑소, 비에이피 다 너무 좋아해서 앞으로 친해지고 싶다. 그렇지만 나는 투포케이의 성오니깐 나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싶다. 

다른 멤버들은 닮은 연예인이 있나

코리 나는 주로 티거, 스누피 같은 눈 작고 코긴 캐릭터 많이 닮았다고 얘기 들었다.
성오 진홍씨는 최수종 선배님 닮았다.
진홍 이번에 앞머리 까면서 사람들이 피카츄를 닮았다고 그러더라. 그런 짤이 많이 올라왔다.
휘 해운대 게릴라 콘서트를 갔을 때 사람들이 사인 요청을 하기에 나 누군지 아냐고 물어보니 샤이니 종현 선배님 아니냐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샤이니를 좋아하기 때문에 기분은 좋았지만 투포케이의 휘를 알아본 것이 아니니 조금 서운했다.
기수 세븐선배님 닮았다는 말을 들었지만 요즘은 김성오씨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대일 파이리 닮았다는 말 많이 들었다. 이민기선배님과 크룡도. 공룡과랑 많이 닮았나 보다.
정욱 온주완 선배님, 이수 선배님 닮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학교 다닐 때 인기 많았을 것 같다

기수 나는 고2 때까지 존재감이 없다가 고3 때 레인보우 지숙과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학교가 남녀분반이라 중앙계단을 중심으로 남녀 넘어갈 수 없었는데 점심시간에 들어가면 서랍에 과자가 있었다.
진홍 주변에는 무슨 ‘데이’ 마다 많이 받는데 나는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대일 고등학교 당시 여자가 더 많은 학교였다. 친구들이 나포함 4명이 있었는데 우리만 들어가면 커튼이 다 걷어졌다. 그랬었던 기억이 있다. 고등학교 때는 좋았는데 요즘은 그런 거 없다. 옛날이 판타지라면 요즘은 현실에서 살고 있다(웃음).
성오 황당하게 헤어진 적이 한 번 있다. 대학 입학 후 누나 한명이 고백을 해 만나게 됐는데 갑자기 학교를 안 나오기 시작하더라. 나에게 언제 어디서 만나자고 약속을 잡아서 6시간을 기다렸다. 그런데 한참 후에 알게 됐는데 나보고 기다리라고 하고나서 외국을 갔더라. 심지어 약속시간이 비행기 시간이었다. 데뷔 후에 연락이 온 적이 있다. 그땐 미안했다고 한 번 얼굴보자고 하던데 무시했다. 당시에 굉장히 상처였고 연애얘기를 하면 그 생각밖에 안 난다.

같이 활동하고 싶은 여자아이돌이 있나

성오 레드벨벳의 아이린씨 너무 좋아한다. 얼굴도 예쁘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시고. 여자로서 보다 드라마나 노래를 같이 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기수 에이핑크 정은지씨의 뮤지컬을 본 적이 있는데 너무 잘하셔서 놀랐다. 꼭 한 번 뮤지컬을 같이 해보고 싶다.
정욱 달샤벳의 수빈씨. 이번 신곡 활동 하는데 그 모습 내 마음 속으로 들여 박혔다(웃음).
휘 EXID 하니씨 꼭 같이 한 번 밥 먹고 싶다.
기수 EXID 하니와 연습생 생활을 같이 했는데 카톡을 보고는 휘가 알면서도 괜히 “누구냐”고 물어보더라(하하하). 소개시켜주고 싶지만 바빠서 나도 잘 못 본다.


가수로서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다면

코리 YG의 프로듀서 겸 래퍼 테디. 나한테는 레전드다. 한국의 ‘닥터 드레’같다. 모든 것을 다 소화하는 것 같다.
성오 박효신 선배님. 야생화라는 음원이 작년에 나왔는데 아직 음원차트에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언제나 누구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진실 되게 전할 수 있는 보컬이 되고 싶다.
기수 인순이 선생님. 춤추면서도 노래도 잘하시고 퍼포먼스도 대단하시고. 예전에 콘서트에서 ‘딸에게’라는 노래를 듣고 아버지가 아팠던 당시 많은 것을 느꼈다.
대일 지코 선배님. 아이돌과 아티스트의 교차점을 집고 계신 것 같다. 나도 빨리 그렇게 되고 싶다.
정욱 마이클 잭슨.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분이다. 
휘 지드래곤. 중학교 때부터 너무 좋아해서 콘서트도 많이 갔다.
진홍 DJ DOC 선배님. 콘서트에 갔을 때 너무 재밌었다.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닮고 싶다.

글로벌 가수로 도약하는 투포케이의 포부가 궁금하다

코리 우선 멋진 노래를 만들고 싶다. 투포케이 전체뿐만 아니라 각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살린 그런 곡을 만들어 줄 것이다. 나는 영어 휘씨는 중국어 성오씨는 일본어 등 언어능력이 갖춰져 있다. 글로벌 가수 충분하다.
성오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기수 7명 완전체로 활동하게 됐는데 그룹명처럼 순금처럼 변하지 않는 모습 보여주겠다.
대일 지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변하지 않고 차근차근 올라가는 모습 기대해 달라.
휘 형들과 같은 생각이다.
진홍 전 세계의 1위가 되고 싶다.

기획 진행: 이유리, 배계현
포토: bnt포토그래퍼 장봉영
의상: 슈퍼스타아이, 머시따
슈즈: 네이티브, 크루셜
선글라스: binary alloy(바이너리 알로이)
모자: 슈퍼스타아이
헤어: 포레스타 송이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포레스타 황세연 아티스트
섭외: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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