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뉴 레전드, 왜 부진한가 봤더니

입력 2015-08-11 08:35  


 혼다코리아가 지난 2월 출시한 플래그십 세단 '뉴 레전드'가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레전드는 지난 7월 한달 동안 7대 판매에 그쳤다. 월 평균 판매대수는 14대로 지난 2월 출시 후 6개월 동안 단 한 차례도 20대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출시 당시 혼다코리아의 신차 홍보활동이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점을 판매부진의 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혼다코리아는 신차 출시행사를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다. 레전드가 혼다 브랜드의 플래그십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경우였던 것. 때문에 당시 혼다 판매사들의 볼멘 소리가 적지 않았다. 가뜩이나 신차 소식에 목말라 있는 판매사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른바 레전드 신차효과를 전혀 누릴 수 없었다는 게 판매사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6,480만원이라는 가격도 장애로 지적되고 있다. 같은 일본 브랜드이자 비슷한 체급과 배기량을 지닌 렉서스 ES350(5,130만원)과 인피니티 Q70 3.7ℓ(5,750만원)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것. 또 6,000만원 중반의 가격은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 독일 인기 차종의 접근이 가능한 가격이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뉴 레전드는 판매보다 브랜드 가치를 올릴 제품"이라며 "세계 최초의 4륜 정밀조향 기술인 'P(Precision)-AWS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중이다.   

 한편, 뉴 레전드는 혼다의 플래그십으로, 현재 5세대에 이르렀다. 북미 지역에선 어큐라 RLX로 판매되며, 북미 외 지역은 혼다 브랜드로 소개된다. 지난 2006년 국내 출시 후 2011년까지 총 1,014대가 판매됐다. 동력계는 V6 3.5ℓ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해 최고 314마력, 최대 37.6㎏·m를 발휘한다. 복합기준으로 효율은 ℓ당 9.7㎞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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