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퍼펄즈 “관능적이고 무르익은 섹시함, 기대하세요”

입력 2015-09-03 09:30   수정 2015-09-03 09:48


[bnt뉴스 김예나 기자] 지난해 10월 첫 번째 데뷔 싱글 ‘1, 2, 3’로 가요계 등장해 파워풀한 보컬 음색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대중적 관심을 받았던 걸그룹 퍼펄즈가 새 싱글 ‘나쁜 짓’을 통해 한층 물오른 섹시함과 더욱 화끈해진 퍼포먼스, 그리고 섬세한 감정 표현을 예고했다.

최근 약 1년 간의 공백을 깨고 두 번째 디지털 싱글 ‘나쁜 짓’ 발매를 앞둔 퍼펄즈가 한경닷컴 bnt뉴스 사옥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 컴백 소감과 함께 활동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신곡 ‘나쁜 짓’, 관능적인 섹시함 어필할 것

이번 신곡 ‘나쁜 짓’은 한 사람을 너무 사랑해 모든 걸 아낌없이 줬지만 결국 그로 받은 나쁜 짓으로 인해 상처만을 남은 채 하루하루를 허탈하게 살아가는 아픔을 표현한 곡이다. 작곡가 귓방망이의 곡으로 알앤비 미디움템포의 그루브한 리듬이 어우러져 섹시함을 더했다.

첫 싱글 때와의 차이점에 대해 건희는 “데뷔곡 ‘1, 2, 3’에서는 파워풀한 섹시함으로 센 여성상을 표현했다면 신곡 ‘나쁜 짓’은 여성스러우면서도 보듬어주고픈 섹시함을 표현했다. 대놓고 섹시하다기보다 은근한 섹시함이나 관능적으로 표출되는 섹시함으로 어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용은 “감정 표현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 ‘1, 2, 3’보다 템포가 느려지다보니 감정 표을 세세하고 섬세하게 표현해야 했다. ‘1, 2, 3’ 때 곡이 너무 세서 남성분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 같았다. (웃음) 이번에는 저희의 연약한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우영은 “안무적으로 섹시함을 더했다”며 “다리를 벌리는 동작이 있는데 의상과 굉장히 잘 어울려서 보는 분들이 신선하게 느낄 것 같다. 특히 수갑을 이용한 안무는 남자의 속박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나쁜 짓’ 콘셉트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 퍼펄즈만의 섹시함? “흡입력있는 섹시함”

지난 여름 섹시 걸그룹들의 치열한 대전이 한바탕 휩쓸었던 가운데 퍼펄즈는 어떤 무기로 그들만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까 물어봤다. 무엇보다 섹시 코드는 어느 순간부터 가요계 걸그룹들의 기본 코드처럼 적용돼 오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며 우영은 “퍼펄즈만의 멋있는 섹시함을 보이고 싶다”고 운을 뗐다.

“아무리 몸매가 좋고 예쁘다고 해도 멋있는 섹시함을 갖기란 쉽지 않잖아요. 저희는 세 사람의 기운을 한 데 모아 무대 위에서 강렬한 시너지를 내고 싶어요. 그래야 더욱 흡입력 있는 섹시함으로 대중에 인식될 수 있을 것 같아요.”(우영)

“정말 예쁘고 섹시한 걸그룹들이 많지만 걱정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섹시함의 종류는 너무나도 다양하잖아요. 퍼펄즈 역시 저희만의 섹시함이 분명 존재해요. 멤버들만 해도 각각의 스타일이 다르니까요. 그래서 하루빨리 팬들에게 저희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요.”(건희)

멤버들은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서는 만큼 각자 컴백 준비에 사활을 걸었단다. 1년 만에 발표하는 싱글 앨범이다 보니 더욱 단단히 칼을 간 느낌이다. 그중 몸매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꾸준히 해왔다는 우영은 “처음 회사 들어왔을 때는 제가 꽤 통통한 편이었다. 워낙 체중 조절하기가 힘들어서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은용은 강렬해진 섹시 퍼포먼스를 언급하며 “저는 섹시해지려고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개인적으로 다른 멤버들에 비해 섹시함이 많이 부족하다. 평소 워낙 털털하다보니 섹시한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 지금은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 섹시한 느낌을 알게 됐다. 이제 약간 극복하다보니 기대감까지 든다”고 말했다.


◆ 퍼펄즈의 반전 매력

퍼펄즈에게서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 역력한 만큼 컴백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 어쩌면 그 배경에는 고민과 노력 이면에 갖고 있는 이들의 보컬 실력에 대한 믿음 때문일 터. 퍼펄즈는 “보컬적인 부분에서는 확실히 자신감이 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멤버 세 사람 다 메인 보컬이라는 점이 퍼펄즈만의 강점이죠. 그래서 ‘불후의 명곡’이나 ‘스케치북’과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어요. 데뷔 앨범에 이어 더욱 화끈해진 곡으로 인해 퍼포먼스에 대중의 기대가 크겠지만, 사실 저희의 보컬 실력들이 대단하거든요.(웃음)”(건희)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3인3색 매력”이 퍼펄즈의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우영은 “세 명 모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보통 저희를 차갑고 어렵고 강한 여자라고 생각하던데 사실 굉장히 털털하고 반전 매력이 많다”고 털어놨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 친근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저희가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거든요. 반전 매력을 가진 퍼펄즈가 되고 싶어요.”(은용)

마지막으로 퍼펄즈는 신곡 ‘나쁜 짓’ 활동을 통해 “저희의 색깔을 강하게 보여주고 싶다”며 “1년이나 준비한 만큼 보여드릴 것들이 많다. 그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팬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을까 고민한다. 언젠가 퍼펄즈만의 팬클럽이 생긴다면 함께 소풍도 가고 팬미팅도 하면서 소통을 많이 하는 퍼펄즈가 되겠다”고 덧붙이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퍼펄즈는 오늘(3일) 정오 두 번째 싱글 ‘나쁜 짓’을 발표,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 크레센도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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