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와 카시트, 사람 목숨 살린다

입력 2015-09-22 15:07  


 교통안전공단이 안전띠와 카시트 착용의 중요성을 확인하기 위한 승용차 충돌시험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이번 충돌시험은 승용차(기아차 쏘울)가 시속 56㎞로 주행하다가 콘크리트 구조물과 정면 충돌한 방식으로 연출됐다. 이 때 차에 탄 승객이 안전띠를 맨 경우와 매지 않은 경우, 카시트를 사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앞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은 승객(인체 모형)은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했지만 앞유리와 대시보드 등에 부딪쳤다. 안전띠를 맸을 때보다 운전석 성인 남성은 가슴 중상 가능성이 6.7배 정도 높게 나타났으며, 성인 여성은 5배 정도 높았다. 



 실제 최근 5년간 사고통계를 분석해보면 안전띠를 매지 않을 때의사망률이 3배 이상 높다는 게 공단 설명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안전띠 착용률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특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1.8%로 5명 중 1명만 이행한다. 



 또한 뒷좌석 어린이 승객(인체모형)은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앞좌석 등받이에 머리와 가슴 등이 부딪쳐 카시트를 사용한 경우에 비해 머리 중상가능성이 20배 정도 증가했다. 유아(3∼6세)가 뒷좌석에서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큰 충격을 받는 것은 물론 어린이(7∼12세)도 부스터 시트가 없으면 안전띠가 목을 감거나 내장 파열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즉, 복합 중상 가능성이 5.5배 정도 상승하지만 카시트 착용률은 30%에 그친다. 



 따라서 공단은 전좌석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하기 위한 다양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카시트도 사용을 늘리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만5,200개의 유아용 카시트를 무상으로 보급했다. 카시트 무상보급 대상은 2,000㏄ 미만 승용차를 보유자이면서 2013년 이후 출생한 3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이다. 이 중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대상자 및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이 해당한다.



 교통안전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사고 발생 시 상해치를 줄일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전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고 영유아나 어린이는 체형에 맞는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공단은 전좌석 안전띠 착용과 카시트 착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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