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웹드라마’ 젊은 피 배우 총 출동…신선함으로 해외시장 잡을까(종합)

입력 2015-09-24 18:21  


[bnt뉴스 조혜진 기자] KBS가 웹드라마 육성프로젝트를 통해 웹드라마 시장의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을 꾀한다.

9월24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웹드라마 공동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고찬수 PD를 비롯해 ‘아부쟁이’ 곽동연, 배슬기, 이재진(FT아일랜드), ‘미싱코리아’ 산다라박(2NE1), 이지현, 하은설, ‘9초’ 이주승, 해령(베스티), ‘연애탐정 셜록K’ 남보라, 박민우, 진영(B1A4), 보미(에이핑크)가 참석했다.

먼저 ‘아부쟁이’(극본 이민희, 연출 권수경 김희성)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약육강식의 사회를 학교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는 작품. 불량 복학생이 즐비한 풍랑고를 배경으로 강자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약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곽동연은 웹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웹드라마는 극의 전개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걸 느꼈고, 그만큼 호흡이 빠르다는 걸 느꼈다”며 “여러 작품을 하며 경험을 쌓는 게 좋은 배우가 되는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니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8년 만에 연기에 다시 도전하게 된 이재진은 “부담은 없다. 솔직히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고, 연기 연습도 오래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같이 일하는 분들께 피해주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미싱코리아’(극본 김영언 권상희, 연출 민두식)는 2020년을 배경으로 남과 북이 다양한 민간교류, 경제협력 등 통일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거기에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제 1회  남북 공동 미스코리아대회’가 개최된다는 설정의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산다라박은 “세 번째 웹드라마 출연이다. 극의 흐름이 짧다보니 짧은 시간동안 다양하게 많은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산다라박은 “무대에 서는 것과 연기를 하는 건 극과극의 매력이다.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최선을 다 했다”며 “극중 북한 사투리를 써서 부담이 많이 됐는데, 선생님과 열심히 연습을 했다. 제가 맡은 역할이 개성 쪽 사람이었는데 개성은 애교가 많다더라. 그래서 맡은 역할의 딱딱함과 애교사이에서 열심히 표현하려 했다”고 말을 이었다.

또 ‘9초’(연출 박찬율)는 천년고도 경주를 배경으로 젊은 연인들의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주인공 유찬(이주승)과 소라(해령)가 우연히 만난 사진관에서 시간을 멈추는 사진기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역배우 출신인 베스티 해령은 “웹드라마는 처음이다. 캐스팅 후 기뻤지만 풋풋함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다. 생각보다 잘 나와 다행인 것 같다”며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했는데 작품을 많이 한 편은 아니다. 늘 떨리고 처음 하는 느낌이다. 이 드라마는 첫사랑의 풋풋함도 있지만 판타지 적인 요소도 있다. 작품을 하면서 행복함을 느꼈는데 많은 분들이 ‘9초’보면서 저처럼 행복함을 느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연애탐정 셜록K’(연출 김아론)는 남장여자인 연애심리프로파일러 셜록K(남보라)가 재벌2세인 민우(박민우)의 의뢰를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유쾌 심리극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과학적인 행동분석을 통해 진짜 연애심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극중 남장여자 역할을 맡게 된 남보라는 “탐정보다 어떻게 하면 남자로 보일까 더 집중 했다. 그래서 요즘 ‘커피프린스’를 참고해 보고 있다. 아무래도 여자다 보니 골격 같은 게 있으니 옷도 박시하게 입을 예정이다. 여성스러운 목소리도 감추려 하고 있고, 외형적으로도 남자처럼 보이려 지금도 많이 고민을 하고 있다”고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연구한 것을 털어놨다.

또한 웹드라마 출연계기에 대해서 그는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대본이 정말 귀엽고,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다양한 소재로 재미있게 풀어 웹드라마의 장점인 것 같다”며 “‘셜록K’는 아직 촬영을 안 한 상태이지만 일단 대본부터가 너무 귀엽다. 저희 네 명이서 재미있는 이야기 잘 꾸려 나갈 테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서 보미는 “저도 걱정과 부담이 많았다. 그런데 자꾸 생각하면 연기에 집중을 못할 것 같아 걱정을 떠나 캐릭터에 집중하려 했다”고 진영은 “아이돌이 연기한다는 걸 좋지 않게 보는 게 당연한 것 같다. 저희는 거기에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게 맞고, 이번에도 좋은 연기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KBS웹드라마 육성프로젝트의 4편에는 모두 아이돌이 한 명 이상은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 아이돌 뿐만 아니라 남보라, 박민우, 이주승 등 젊은 배우들의 신선한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이들의 시도가 웹드라마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9초’는 3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방영되며, ‘아부쟁이’ ‘미싱코리아’는 10월 중, ‘연애탐정 셜록K’는 10월 혹은 11월 중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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