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 4WD, 필수 아이템 올라섰나

입력 2015-12-01 12:18  


 이른바 승용 4WD 시스템으로 불리는 '네바퀴 굴림 방식(4WD)'이 프리미엄 자동차의 필수 아이템 반열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미끄러짐 방지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과거에는 계절적 수요가 반짝였지만 지금은 4WD 기능이 고급차일수록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아이템으로 진화한 셈이다.

 1일 수입차협회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BMW의 컴팩트 주력 세단인 320d는 올해 10월까지 4,280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4WD 시스템인 ‘x드라이브’가 들어간 제품은 553대에 달한다. 비중은 13%에 머물지만 중형으로 올라가면 상황은 반전된다. 같은 기간 9,047대가 판매된 5시리즈의 주력 트림 520d 가운데 x드라이브는 3,667대로 40.5%의 비중에 이른다. 더불어 730d는 판매된 370대 중 절반이 넘는 221대가 x드라이브다. 이른바 제품 그레이드가 올라갈수록 4WD 기능이 필수로 자리 잡는 셈이다.

 벤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주력인 E300의 경우 올해 10월까지 4,282대가 판매됐고, 이 가운데 4WD인 4매틱은 58% 비중에 달하는 2,519대에 이른다. 또한 S클래스 400은 4매틱만 비중이 70%에 이를 만큼 일반화 돼 있다. 이외 아우디는 A6 이상의 거의 모든 차종에서 ‘콰트로’만 판매할 만큼 승용 4WD의 일반화에 적극적이다. 

 국산차도 예외는 아니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올해 10월까지 판매된 3만294대 중 1만8,305대에 4WD 기능인 'H-TRAC'이 적용됐다. 이른바 4WD 비중만 60%를 넘는 수준이고, 쌍용차의 대형 플래그십 체어맨 W는 72.8%의 소비자가 4WD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SUV에서 시작된 4WD 구동 방식이 이제는 전천후 구동 방식으로 각광받으며 프리미엄 승용 제품에 일반화됐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기본 구동 방식은 뒷바퀴굴림(FR)이지만 미끄러짐에 약한 단점이 있어 4WD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며 "고급차에서 4WD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본에 포함돼야 할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승용 4WD는 최근 들어 선택율도 높아지고 있다. 기본 선호도가 오르는 상황에서 계절적 수요가 겹쳐 평소보다 20% 가량 찾는 사람이 늘어서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을 표방하는 포르쉐와 마세라티 등도 4WD 띄우기에 한창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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