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화제가 된 자동차 10대 뉴스는?

입력 2015-12-21 08:00   수정 2015-12-21 13:28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5년 내수판매는 지난해보다 8.1% 증가한 180만 대로, 역대 최대에 이를 전망이다. 국산차는 전년보다 6.5% 증가한 154만 대, 수입차는 18.5% 신장한 26만 대다. 수입차시장은 올해 늘어난 판매만큼 명암이 여실히 드러났다. 또 정부는 각종 이슈에 발맞춰 각종 정책을 신속히 풀어냈다. 다음은 자동차 전문지 오토타임즈가 뽑은 올해 10대 뉴스다.

 1.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
 9월18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그룹이 북미에서 생산하는 2.0ℓ TDI 차종 48만여 대에서 배출가스 조작 혐의를 발견했다. 이어 3.0ℓ 디젤 엔진에서도 같은 결함이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그룹은 판매정지 및 리콜명령, 수십조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신차 출시와 R&D 투자 등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잠정 연기했다. 국내에선 판매부진을 60개월 무이자할부와 2년 보증 연장으로 해결했다. 프로모션 첫 달인 11월에만 4,000대 이상 판매해 기존 실적을 단숨에 회복했다.

 2. 디젤차 유로6 기준으로 전환 완료
 9월부터 유럽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6를 국내 완성차에도 일괄 적용했다. 질소산화물 배출 허용량을 2.0g/kWh에서 0.4g/kWh 이하로 낮추고, 미세먼지는 0.02g/kWh 이하에서 0.01g/kWh 이하로 강화했다. 후처리장치를 추가하면서 판매가격은 100만 원 이상 올랐다. 이전 기준을 만족하는 유로5 제품은 11월27일부로 판매를 마감했다. 완성차업계가 유로5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폭풍할인을 진행하며 판매가 급증하기도 했다.  






 3.업무용 차 비용 인정 연간 800만 원으로 제한
 업무용 차에 대한 과세를 2016년부터 연 800만 원씩 경비처리를 해주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업무용 차의 구입비는 잔존가치가 0원이 될 때까지 연간 800만 원씩 경비로 털어낼 수 있다. 중고차로 팔 경우 잔존가치와 판매가액의 차액을 경비로 처리한다. 다만 이 같은 연간 감가상각비와 운영 및 유지비 등을 합쳐 1,000만 원 이하면 업무용으로 사용했다는 증빙자료가 없어도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4.자동차 효율 정부 공동고시로 변경
 11월21일부터 정부 공동고시에 따른 효율 산정 방법을 도입했다. 정부 부처 간 혼전을 방지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자동차의 에너지 소비효율,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연료소비율 시험방법 등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시험조건 등이 까다로워져 기존 대비 효율이 약 3~5% 하락한다. 다만 아직까지 제조사들은 낮아진 효율 때문에 공동고시 효율과 기존 효율을 함께 표기하고 있다.






 5.택시업계 지각변동
 전기택시, 경유택시, 고급택시, 13인승 대형 택시 등 다양한 연료와 크기의 택시가 등장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토요타가 각각 SM3와 프리우스 전기차를 택시로 출시했다. 지난 9월부터는 경유택시를 허용했다. 다만 배출가스 인증 등 문제에 봉착하며 경유택시를 인증받은 제조사는 아직 없다. 이와 함께 도입한 배기량 2,800㏄ 이상 고급택시는 카카오블랙 등을 통해 운행중이다. 벤츠와 렉서스 등 고급 수입차를 택시로 만나볼 수 있다. 대형택시 승차인원은 기존 6~10인승에서 13인승까지 늘어난다.
  
 6.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제네시스'를 확정했다. 세계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엠블럼은 일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2세대 제네시스에 쓴 날개를 기반으로 개선했다. 판매 및 서비스분야는 기존 현대차 브랜드의 접점을 공유하며, 2020년 이후엔 별도로 구축한다. 제품군은 오는 2020년까지 6종으로 구성한다. 조기 시장안착을 위해 고성능, 친환경 등 파생제품 투입도 고려한다.  

 7. 수입차 신규 등록 20만 대 넘어
 수입차가 최초로 연간 등록대수 20만 대를 돌파했다. 이미 11월까지 21만9,534대를 달성했고, 연말에는 23만5,000여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상 최고 기록이다. 다만 성장률은 22%대로 지난해(25.5%)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는 독일차 외 유럽차와 미국차, 일본차가 고루 성장한 게 특징이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파격 할인,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판매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내년엔 8.5% 신장한 25만5,000여대를 등록할 것으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전망했다. 






 8. 자동차 정비공임 공개 의무화
 개정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오는 1월부터 자동차 정비공임과 표준정비시간 등을 공개하도록 했다. 그 동안 업체별로 정비요금이 상이하고 일부의 경우 소비자에 따라 요금을 달리 받는다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국토부가 표준정비시간 산정의 권한을 위임한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가 5월에야 해당 기준을 확충하며 본격 시행은 하반기에 이뤄졌다. 앞으로 공개를 위반한 자동차정비업자에겐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장·군수·구청장은 위 준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정비업자의 등록을 취소할 수도 있다.

 9. 개별소비세 연말까지 5%에서 3.5%로 인하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8월27일부터 연말까지 개별소비세를 60% 인하했다. 자동차에 부과하는 개소세가 5%에서 3.5%로 1.5%P 낮아지면서 최종 소비자가격도 낮아졌다. 여기에 각 업체는 추가 할인을 더해 본격 판매촉진에 나섰다. 국산차 가격은 최소 20여만 원에서 최대 200여만 원까지, 고가의 수입차는 최대 600만 원까지 내렸다.

 10. 소형 SUV, 주력차종으로 우뚝
 국산차,·수입차 가릴 것 없이 소형 SUV의 활약에 눈에 띄는 해였다. 쌍용자동차 티볼리는 올 11월까지 3만9,809대가 팔리며 성장을 이끌었다. 덕분에 쌍용차는 전년 대비 45.3% 늘어난 8만8,313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2013년 12월 수입한 QM3는 올해도 선방했다. 2만1,542대가 나가며 지난해 동기보다 44.9% 증가했다. 완전변경을 거친 현대차 투싼은 3월 출시 후 4만3,862대가 팔렸고, 스포티지는 9월 이후 1만8,018대가 출고됐다. 수입차 중에선 푸조 2008이 빛을 발했다. 11월까지 3,997대를 등록하며 푸조 전체 판매(6,678대)의 59.8%를 차지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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