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품격이 다른 1분 티저 영상…‘눈길’

입력 2015-12-30 10:04  


[bnt뉴스 김희경 기자] ‘장영실’의 티저 영상이 베일을 벗었다.

12월30일 KBS1 새 주말드라마 ‘장영실’(극본 이명희 마창준, 연출 김영조) 측은 송일국, 김영철, 김상경, 박선영, 이지훈으로 이어지는 1분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 영상에서 펼쳐진 인물 열전. 다섯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의 이치만 알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었던 별에 미친 노비 장영실(송일국)의 모습은 하늘을 사랑했던 관노가 수많은 좌절과 역경을 뚫고 조선 최고의 과학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기대케 했다.

이어 아버지를 퇴위시키고 형을 몰아내며 왕의 자리에 오른 냉혹한 군주 태종(김영철)이 등장했다. 무자비한 카리스마 뒤에 감춰진 정신적인 아픔과 인간적인 고뇌의 모습에서 조선의 기틀을 다지며 왕권을 강화해온 태종의 이면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다.

백성을 곧 하늘로 생각했던 조선의 성군 세종대왕(김상경). 어지러운 조선의 민심을 그 누구보다 걱정했고 만연하게 자행됐던 억울한 죽음들을 막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던 세종에게서 왕의 기품이 전해지기도 했다.

장영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소현 옹주(박선영)는 더할 나위 없는 공주의 아름다움을 뽐냈고 장영실을 향한 질투로 몸을 태우게 될 비정한 천재 장희제(이지훈)는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냉혈한의 모습으로 장영실과 대립각을 세울 것임을 예고했다.

명품이라는 수식어로도 부족한 배우들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이번 티저 영상은 KBS 사극의 명성을 이어나갈 ‘장영실’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번 주로 다가온 ‘장영실’이 과연 명품 대하 사극의 역사를 써내려 온 KBS의 자존심을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장영실’은 내년 1월2일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1 ‘장영실’ 티저 영상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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