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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국산차 내수전망②-기아차, SUV 라인업으로 순항

입력 2016-01-07 08:00   수정 2016-01-12 17:35


 지난해 국내 완성차 5사는 내수 승용차부문에서 총 132만6,776대를 판매했다. 121만3,943대였던 2014년과 비교해 9.2% 신장했다. 지속된 경기침체와 수입차의 대대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신차 출시 및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등에 업고 비교적 선전했다. 그러나 올해 전망은 어둡다. 주요 기관들은 2016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물론 내수시장도 판매가 감소할 것이란 공통적인 예측을 내놨다. 오토타임즈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을 분석, 완성차업체별로 올해를 전망한다. 편집자

 2.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승용차부문(RV포함)에서 46만2,377대를 판매했다. 2014년(40만6,822대)과 비교해 13.6% 증가했다. 이는 국산 승용차 전체 성장률인 9.2%를 상회한 실적이다. 지난 2013~2014년 국내 완성차업체 중 0.9%라는 가장 낮은 성장세에 머물렀던 걸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특히 같은 그룹의 현대자동차가 5%대 성장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수확이다.
 
 RV부문이 성장의 원동력이었다. 총 21만4,32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6.4%나 신장한 것. 그 선봉에는 신형 쏘렌토가 섰다. 지난해 본격 판매에 들어가면서 7만7,768대를 출고하며 전년(3만8,126대) 대비 2배 이상 팔았다. 신형 카니발 역시 6만7,559대로, 54.2%의 증가율을 자랑했다.
 
 승용차는 전반적으로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완전변경한 K5를 지난해 대비 29.6% 많은 5만8,619대를 팔아 실적에 보탬이 됐다. 모닝은 8만8,455대로, 지난해보다 7.9% 감소했으나 강력한 경쟁차인 쉐보레 스파크 신형이 나온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34.8%로, 33.5%였던 2014년보다 1.3%P 높아졌다. 현대차 점유율의 1.5%P 감소분을 기아차가 대부분 가져간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의 그룹 내 승용차부문 판매비율도 46% 이상으로 현대차와의 격차를 점차 줄이고 있다.

 올해도 기아차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각 기관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SUV가 소형 중심으로 비중이 지속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서다. RV제품군이 탄탄한 기아차로서는 호재다.  

 카니발은 경쟁차가 없고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독주가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9월 출시한 4세대 신형 스포티지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4개월동안 2만7,559대가 팔리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부터 판매가 본궤도에 오르면 실적 상승에 큰 힘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형 SUV 모하비도 2월 부분변경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아차의 RV 라인업이 한층 단단해진다.  
 
 저조했던 승용차부문 역시 기대할 수 있다. 먼저 1월중 완전변경을 거친 K7을 출시해 신차효과를 노린다. 지난해 판매는 2만 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신차 판매시기가 1월인 만큼 높은 판매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 부분변경을 마치고 최근 디젤 제품까지 갖춘 K3 역시 높은 효율과 상품성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가장 기대가 큰 차는 경차 모닝이다. 기아차의 베스트셀러이자 지난해 승용차 판매 4위에 오른 모닝이 올해 완전변경을 앞두고 있어서다. 출시시기에 따라 연 10만 대 판매도 노릴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 밖에도 기아차는 상반기 내에 국내 완성차업체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를 내놓으며 친환경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현대차가 최근 발표한 친환경차가 세단임을 고려할 때 기아차의 아이덴티티가 'SUV'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최근 카니발의 품질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을 독점하는 제품이어서 회사측의 대응이 신속하지 못할 경우 자칫 판매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내수판매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이지만 SUV 열풍이 지속되는 시장상황이 기아차로선 득이 된다"며 "RV제품군이 탄탄한 기아차의 올해 예상실적은 현대차보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기획]국산차 내수전망①-현대차, 내실 다질 한 해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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