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삼성동 GBC 설계책임에 김종성 건축가 선임

입력 2016-01-10 13:01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에 들어설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설계책임에 김종성(82) 건축가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김종성 건축가는 GBC의 상징성과 장소성을 고려해 향후 전체 설계 총괄과 일관된 디자인을 이루는 역할도 맡는다. 한국 현대건축 1세대로, 세계 근대 건축 4대 거장 중 한 명인 '미스 반 데어 로에'를 사사한 유일한 한국인이다.

 김 건축가는 1935년 서울 태생으로 일리노이공대 건축학 학사 및·석사를 졸업했다. 미스 반 데어 로에 건축연구소, 일리노이공대 건축학 조교수, 건축학· 플래닝&디자인 학장, 서울건축종합건축사 사무소 대표 등을 맡아왔다. 참가 프로젝트는 서울 힐튼호텔, 종로 SK사옥, 서울시립 역사박물관, 서울대 박물관, 경주 우양미술관 등이 있다. 한국 현대 건축 발전을 견인한 공로로 2014년 '제1회 한국건축가협회 골드메달'에 선정되기도 했다. 선임 배경은 그가 대규모 복합 개발 계획에 대한 포괄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9월 부지를 10조 5,500억원에 낙찰 받았다. 토지면적 7만9,341㎡, 건물 면적 9만7,260㎡ 규모다. 그룹 전체의 통합 사옥으로 쓰일 예정이며 30여개 그룹사가 입주하게 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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