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모되지 않는 모델, 박형섭

입력 2016-01-20 13:54   수정 2016-01-28 15:07


[박승현 기자] 박형섭이 어떤 모델인지 결론 지을 수 있을까. 그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화보를 진행하고 인터뷰를 나누던 시간까지 그에 대해 정의 내릴 수 있었던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그저 박형섭은 더 많은 이야기를 가진 모델이고 그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만 남았을 뿐.

듣기 좋은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똑 부러지게 전달하던 박형섭. 어린 나이에 시작한 사회 생활로 갖은 고생을 한 그는 26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소년 같은 미소와 남자다운 강건함을 갖추고 있는 모델이었다.

모델로서 활약한 짧지 않은 시간에도 여전히 그만이 가진 독특한 개성과 에너지를 보여주는 박형섭. 언제까지고 소모되지 않을 분위기를 가진 그와 함께 한 깊은 이야기를 만나보자.

Q. bnt와의 첫 작업이었잖아요. 어땠나요.

다른 매체와는 다르게 화보 형식으로 진행된 게 재밌었어요. 그리고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요. 너무 우쭈쭈 해주셔서(웃음).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Q. 가장 기대되는 컷 있다면

두 번째 컷이 기대 될 것 같아요. 특이하게 촬영 한 것 같아서.

Q. 모델 박형섭이 모델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어릴 때부터 연예계 사람들을 좋아했어요. 중학교 때 아이돌도 좋아했었고. 무대를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에요. 당시에 활동하시던 선배님들 김영광 선배님, 이수혁 선배님 이 분들 세대 때 인터넷으로 사진을 접해서 충격이었어요. 이런 직업도 있구나, 멋있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하고 싶어진 거에요.

연예계를 좋아했을 때는 그냥 그런 쪽으로 관심만 있었는데 모델 일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모델을 할 수 있는 조건은 충족 되었으니 꿈을 꿨겠네요.

지금도 모델치고 큰 키는 아니지만 어릴 때는 되게 작았죠. 중학교 때 부터 1년에 한 10센치씩 컸어요 갑자기. 모델을 결심하고 나서는 모델 아카데미를 신청했고요. 키는 항상 모델치고 가장 작았지만 그래도 얼굴이 작아서 키가 커 보이는 게 다행인 것 같아요. 그거 아니었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웃음).

Q. 해외 진출을 꿈꾼 계기는

모델 친구들 중에 해외에 관심 없는 친구들도 많고 관심 있는 친구들도 많은데 저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아예 해외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 시스템이 있는 지도 몰랐고. 워낙 한국 모델이 해외 나가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요. 국내에서 이렇게 활동하는 것도 감사하고 기분 좋은 일이었거든요.

근데 박성진 형이나 노마한 형처럼 앞서 나간 분들을 보면서 또 꿈을 키웠던 것 같아요. 멋있다 느껴서. 그 분들을 보면서 결심한 게 많아요.

또 다른 이유는 국내에서도 저는 활동을 꽤 오래 했으니까 해외에 신인 같은 마음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도 있었어요. 그 당시에 계속 똑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니까 흥미도 떨어지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도 받았고 도피하듯 혹은 리프레시한 느낌으로 도전한거죠.

Q. 회화도 준비 많이 했겠네요.

회화 같은 경우는 과외도 해보고 혼자서도 해보고 다 해본 것 같아요. 지금은 그냥 전화 영어랑 인터넷 강의로 공부하고 있는데 한국에 오래 있을 때는 선생님이랑도 하고 그랬어요. 그래도 확실히 나가서 직접 하는 것이 더 빨리 늘더라고요.


Q. 2009년에 장광효 쇼로 데뷔했어요. 시간이 꽤 지났는데 모델로서 여유가 생겼는지

지금은 아무래도 모델로서 여유가 생겼죠. 그때는 쇼에 서거나 촬영을 가면 긴장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잘 모르고 사람들 시선이나 카메라도 민망했고요. 카메라 앞에서 포즈하는 법도 몰랐고요.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레 늘고 또 좋아하는 일이다 보니까 노력해서 더 노련해지고 요령도 생기고 모니터도 많이 하고 그러니까 잘 나오는 각도 찾고 그랬던 것 같아요. 거의 7년째 하고 있네요. 저 때 만해도 빨리 사회 생활을 시작한 거 거든요. 친구들 다 대학교 다닐 때니까.

Q. 어린 나이에 사회 생활을 하면서 힘든 적도 많았겠네요.

제가 대구 출신이라 혼자 서울 올라와서 모델일 해보겠다고 하면서 겪은 힘든 일들도 많았죠. 처음에는 대구에서 모델 아카데미를 다녔고 서울 와서도 다녔고요. 회사랑 계약을 해서 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입금이 안 되길래 보니 회사가 부도가 나서 없어졌다거나 그런 일도 있었죠. 처음에 그 회사가 사정이 별로 안 좋은 것은 알았는데 어느 날 대표님이 잠수 타고(웃음).
스무 살 초반에 힘든 시기를 많이 보냈고 지금 회사에 와서 잘 됐어요. 여유로워지고. 사실 모델 회사도 엔터테인먼트 못지 않게 부도가 많이 나죠. 그리고 그때는 돈을 못 받고 일 했으니까 어찌 보면 사기를 당한 거나 다름 없었죠.

Q.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

언어 때문에 일단 힘들었고 또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어요. 해외를 한번도 나간 적이 없다가 태어나서 처음 나가 곳이 파리인데 패션 위크 때문에 나갔던 거였거든요. 얼마나 당황스럽고 감격스러웠는지 정신도 없고 좋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래도 좋았던 것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처음 파리 갔을 때 두 달 반에서 세 달 정도 있었는데 불어는 하나도 못했고 ‘봉주르’ 인사 정도만 할 줄 알았고 영어도 못해서 힘들었죠. 처음 갔을 때는 숙소를 에펠탑 근처로 구해서 지냈고 두 번째부터는 에이전시에서 구해주는 모델 아파트에서 지냈어요.

항상 외국 친구들이랑 함께 지냈어요. 아시아 친구들이랑은 산 적이 별로 없더라고요. 워낙 아시아계는 숫자가 적다 보니 백인 친구들이랑 함께 생활할 확률이 좀 더 큰 거죠. 뉴욕에서도 계속 기숙사 생활처럼 지냈고요. 그 친구들이랑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정도의 회화 수준은 아니라 다름을 느끼기는 어려웠는데 그래도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왔으니까 배려를 많이 하려고 하는 것을 느꼈어요.

Q. 콜 모어와 함께 찍은 백 스테이지 사진도 기억나요. 그 이후로 친분 생겼는지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진 못하죠. 제가 워낙 어릴 때부터 콜 모어를 좋아했었거든요. 근데 쇼를 하러 가서 만났으니 신기하잖아요. 먼저 사진 찍자고 했어요 가서. 그 이후에 쇼에서 자주 만났어요. 제가 특이하게 생겨서 그런지 기억하더라고요. 제가 외국인 모델들을 좋아하는 사람들 많아서 쇼 하면서 만나면 신기한 적이 많았어요.

Q. 기억에 남았던 쇼

2014 F/W 파리에서 겐조 쇼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피날레가 계단 위에 다같이 서있는 거였는데 메인으로 섰어요. 지드래곤과 태양 사이에서 사진도 많이 찍혔고요. 한국 셀럽들도 있었던 자리였기에 더 뿌듯했어요.

Q. ssense 닷컴이라는 해외 유명 쇼핑 사이트에 얼굴이 보이던데

센스 닷컴 모델은 주 마다 바뀐다고 들었어요. 그 주에 잘 걸려서 찍게 됐는데 안타깝게도 찍게 된 날 몸살이 걸려서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살도 많이 빠지고 컨디션이 안 좋게 나왔어요. 아쉬운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보셨더라고요. 저는 좀 많이 안 보길 기대하고 있었는데 너무 많이 보신 것 같더라고요(웃음). 사진 보면 너무 아파 보여서 좀 아쉬워요.


Q.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 좋아해요. 그리고 국내 디자이너 중에 사람으로서 좋은 것은 고태용 선생님. 또 개인적으로 무채색 계열의 옷을 좋아해서 그런 옷 스타일을 만드시는 분은 송지오 선생님 정말 좋아해요. 태용 선생님은 아무래도 컬러감이 많은 옷을 만드시니까(웃음). 저랑 같은 헬스장도 다니시고 오늘도 선생님 쇼 하시는데 놀러 갈 거에요.

Q. 완벽한 키와 얼굴을 가졌지만 콤플렉스가 있는지

되게 많죠.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많이 좋아해주시는데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특이하다고 얘기 하시는 것이 제 귀죠. 제가 어릴 때부터 귀가 커서 놀림을 많이 받았거든요. 어릴 때는 제 외모가 싫었어요. 모델 일을 하게 되니까 이런 귀를 많이 좋아해주시더라고요. 특이하게도. 그때부터 다르게 봤던 것 같아요. 이 분야에서는 기억에 남는 게 중요한데 한번 보면 기억에 남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저도 수술을 해볼까 그런 생각도 했어요.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죠. 초등학교 때부터 애들이 놀려서. 지금은 저의 이미지에 하나가 됐다고 생각해요.

또 콤플렉스 하나 더 얘기 하자면 너무 마른 것이 싫어요. 여자분들이 들으면 화나겠지만 제가 살이 진짜 안 쪄요. 진짜 안 찌는 체질이라 살이 찌려면 정말 많이 노력해야 해요. 운동도 많이 하고 먹기 싫어도 억지로 먹어야 하고. 저는 스트레스죠. 남자는 체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또 저 스스로 조금 덩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건강해 보이는 몸을 가지고 싶어요. 운동을 많이 하는데 요즘에는 못해서 살이 다시 빠졌어요.

Q. 모델 박형섭의 강점은 뭘까요.

이런 룩이 없다는 것이 강점이죠. 모델들 중에 잘생긴 친구들은 너무 많잖아요. 근데 저 같은 룩은 없으니까 그게 저의 강점인 것 같아요.

Q. 박형섭이 꿈꾸고 있는 무대가 있는지

처음에 꿈꾼 무대가 해외에서 쇼 해보는 것이었는데 그건 열심히 이루고 있고 지금은 무대 말고 해외의 광고 캠페인이나 매거진에 나가는 것이 꿈이죠.

Q. 쉬는 날엔 주로 무엇을 하는지

쉬는 날에 주로 집에서 영화 보는 것 좋아해요. 쉴 때는 저한테 투자하려고 해요. 잠을 많이 잔다거나 하루 종일 영화 보거나 영어 공부를 한다거나 그런 식으로 저에게 많이 남기려고 해요. 친구 만나는 것도 좋아하지만 저에게 투자하는 것이 더 좋아요. 영화도 재미있는 명작들 몰아서 보고 그래요.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리스트 같은 거 하나하나 찾아서 보고 있죠. 이제 20편 넘게 봤는데. 다 봐야 해요. 전 남들이 해본 건 꼭 해야 하는 성격이라서(웃음).


Q. 지드래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인상 깊었는데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지

‘겐조’ 쇼 마치고 파리에서 밤에 만났어요. 지드래곤 형의 헤어 메이크업 실장님이 저랑 작업을 많이 했던 실장님이셨는데 저녁에 밥 먹을 건데 같이 올래 하고 물어봐 주셔서 갔더니 있으시더라고요. 얘기도 나누고 같이 놀고 지금도 연락해요.

Q. 현재 연애 중인지 그리고 이상형은 어떤지

연애 하고 싶어요(웃음).

이상형은 딱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그냥 친구 같은 여자가 좋아요. 잘 맞고 이야기 편하게 할 수 있고 이해 잘 해주고 예쁘고 그런 분이요. 서로 마인드가 잘 맞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Q. 여자친구 혹은 이성에게 어떤 스타일인지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스타일이라(웃음). 누구를 만나냐에 따라 좀 달라지는 것 같아요. 누나를 만나면 그에 맞게 달라지겠고 연하를 만나면 제가 오빠같이 행동을 해야 하니까. 대신 항상 한 가지는 같은 게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걸 버리지 않으려고 해요. 남자답다는 것이 배려하는 것부터 시작한 거죠. 멋있는 사람으로 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웃음).

Q. 연하나 연상 중 선호하는 것은

상관 없어요. 그냥 생각 잘 맞고 배울 점도 많고 그러면 좋을 것 같아요. 저랑 아예 다른 직업이었으면 더 좋을 것 같고요. 대화를 나누면서 제가 모르는 분야도 알게 될 것 같아요.

Q. 모델이 아니었다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모델이 아니었다면 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하지만 제가 나중에 연기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연기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미 제의는 몇 번 들어왔었는데 연기를 시작해버리면 모델과 연기 일을 병행하는 것이 애매하다고 생각되더라고요. 시작하려면 딱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느껴서 좀 제대로 배운 후 해보고 싶어요. 시작한다면. 제가 욕심 많은 것 같아요(웃음).

Q. 한국에 돌아오면 힐링을 하거나 자주 가는 장소가 있나요.

헬스장(웃음). 생각해보니까 없네요. 신기하네요. 헬스장 트레이너 형이랑 친해서 이야기 나누면 힐링 되는 것 같아요. 어딜 간다거나 그런 것은 따로 없고 그냥 친구들 만나고 그러는 게 그냥 힐링이죠.

Q.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자신만의 몸매 관리 비법이 있는지 또 피부도 좋던데

많이 챙겨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는 몸이라 어떻게 보면 관리가 더 힘든 몸이에요.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피부는 에스테틱 다니기도 하고요. 자극 없이 좋은 화장품을 사서 쓰는 게 피부 관리 팁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피부 관리를 따로 많이 하지는 않지만 물은 자주 마시는 편이에요.


Q. 촬영장에서 늘 칭찬일색 일 것 같은데 그런 때마다 어떤가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 근데 가끔 너무 과도한 칭찬은 사람을 힘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부끄럽죠. 그래도 오늘 화보 촬영은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웃음).

Q. 포스트 박형섭 혹은 탑 모델을 꿈꾸는 이들이 정말 많을 것 같아요. 그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눈을 키웠으면 좋겠어요. 스스로를 볼 수 있는 그런 눈을 가져야 할 거에요. 모델이라는 것이 쉽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물론 저는 모델의 멋진 모습을 보고 도전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만족하면 되는 거니까. 하지만 한길만 파려고 하면 힘들어지니 그런 것을 잘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안타깝게도 이 직업은 노력해서 되는 것보다 타고남이 더 크다고 생각되거든요. 연기자 같은 경우는 저도 잘 모르지만 모델이라는 것은 다르니까. 사실은 정말 냉정한 곳이죠.

Q. 2016년 박형섭의 계획과 포부로 마무리 해볼까요.

이번 년도는 사비를 털어서라도 여행도 많이 할거고요(웃음). 지구 전체를 돌려고 하는 목표가 있어요. 이십 대에 유럽을 다 도는 것이 꿈이었어요. 미국이랑. 그게 이번 년도 목표 중 하나고 또 많이 배우는 것도 목표에요. 여러 분야에 얕은 지식들을 배우는 것도 목표이고 언어를 배워두는 것도 목표에요. 배움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요. 많이 느끼고 성장하기 위해서 배우려고 해요.

기획 진행: 박승현, 우지안
포토: bnt포토그래퍼 권해근
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이미리
의상: 펠틱스, 울프(wolp), 맥앤로건, STCO, 에이인
슈즈: 아키클래식, 반스, 닥터마틴, 로버스
주얼리: 미드나잇잉크
선글라스: 리에티
백: 폴렌
헤어: 에이컨셉 김상우 디자이너
메이크업: 에이컨셉 강지원 아티스트
장소협찬: 꾸띠자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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