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청순 섹시’ 스텔라, 섹시한 가면을 벗다

입력 2016-03-03 14:15  


[임미애 기자] ‘청순, 섹시’라는 수식어가 참 잘 어울리는 걸그룹 스텔라.

선정적인 가면을 벗고 당당하게 자신만의 컬러를 뿜어내고 있는 스텔라가 상큼 발랄 했던 ‘찔려’ 음원 활동 마무리 후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얌전한 요조숙녀부터 걸크러쉬 매력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등장한 그들은 해맑은 미소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멤버들끼리 장난을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주는 그들의 모습은 참 예뻤다.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스텔라는 ‘마리오네트’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섹시 콘셉트에 대한 진솔한 심정을 무덤덤하게 풀어나갔다.

Q. bnt와 3번째 화보다. 오늘 촬영 소감이 궁금하다.

가영: 지금까지 찍었던 bnt화보가 정말 예뻤기 때문에 이번 사진도 기대된다. 재킷 사진으로 쓰고 싶을 만큼 bnt 사진이 좋다.

효은: 이번 촬영에서 3가지 콘셉트로 여러 가지 의상을 입었다. ‘찔려’ 활동으로 청순하고 섹시한 옷을 자주 입었는데 화보 덕분에 걸크러시한 패션에 도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전율: 중간중간 언니들이랑 장난치면서 촬영하는 장면이 있었다. 카메라에 스텔라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을 수 있었던 것 같아 행복하다.

민희: 정말 재미있게 촬영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3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Q.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는.

가영: 모든 콘셉트가 좋았지만 발랄한 의상을 입고 자연스럽게 놀 수 있었던 촬영이 가장 재밌었다.

전율: 마지막 콘셉트였던 걸크러쉬. 나는 귀여운 모습보다 강인한 여성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웃음).

Q. 몸매 관리 노하우.

가영: 연예인으로 생활하다 보면 각자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찾게 된다. 나는 염분이 적고 밀가루와 탄수화물이 최소화된 음식을 챙겨 먹는다.

전율: 먹을 때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먹는다. 단 폭식은 하지 않고 효율적인 운동을 찾아 몸매 관리를 하는 편이다.

민희: 평소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촬영이 있는 시기에 패스트푸드만 끊어도 살이 빠진다(웃음).

Q. 피부 관리 비법.

가영: 세안을 꼼꼼히 하고 팩으로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준다.

효은: 자기 전에 정말 많은 화장품을 얼굴에 흡수시킨 후 하루를 마무리 한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입술 보습도 신경 써야 한다.


Q. 가영씨는 국악고 소녀로 1박 2일에 출연해 큰 관심을 받았고 여전히 ‘국악고 소녀’ 타이틀이 따라다니는데.

가영: 데뷔 초에는 국악고 소녀 이미지가 매우 강했는데 지금은 국악고 소녀라고 하면 “어! 그 소녀가 가영이었어?”라며 놀라는 사람이 많다.

Q. 국악고 소녀라는 이미지에 대한 생각.

가영: 솔직히 처음에는 전통 있는 국악고 이미지에 피해를 입힐까 걱정됐다. 하지만 그 당시에 학교 이미지도 나쁘게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아서 다행이다. ‘국악고 소녀’ 수식어에 대해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참 감사하다. 하지만 틀에 갇혀있으면 안 될 것 같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Q. 가영씨가 박해진과 우결에서 호흡 맞추고 싶다던 발언이 화제다.

가영: 저는 박해진 팬이다. 과거 박해진과 같은 숍을 다녔는데 너무 빛나서 못 쳐다봤다. 옆자리에 앉아 헤어스타일을 만지는데 거울을 통해서도 쳐다볼 수 없었다. 그 당시 인사를 못한 점이 너무 후회스럽다.

Q. ‘찔려’ 쇼케이스 현장에서 전율씨의 어깨 끈 한쪽이 풀리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순간 속마음이 궁금하다.

전율: 솔직히 그때 옷을 단단하게 고정해놨기 때문에 끈이 풀려도 노출될 위험은 전혀 없었다. 다만 신곡 ‘찔려’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였던 만큼 예쁘고 완벽한 무대를 만들고 싶었는데 끈이 풀려서 속상했다.

Q. 이상형을 김동완이라고 밝힌 효은. 나이 차이가 많아도 괜찮다는 과거 발언이 화제다.

효은: 강아지처럼 귀엽고 싱그러운 눈웃음을 가진 사람이 이상형이다. 신화 선배님들 중에서 가장 이상형에 가까운 분이 김동완 선배님이다. 그리고 나이 차이는 정말 신경 안 쓰는 편. 아직까지 나이 차이가 심한 연애를 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더 궁금하기도 하다.

Q. 최근 민희씨가 SNS에 여자친구 예린의 1등 축하 사진을 게시했는데.

민희: 최근에 생긴 별명이 예린맘이다. MBC ‘비밀병기 그녀’ 프로그램에 예린이와 함께 출연해서 친분이 있었는데 이번 활동 시기가 겹치면서 더욱 친해졌다. 예린이는 친동생 같고 너무 귀엽다.

가영: 저도 민희 옆에서 예린과 친분을 쌓아가고 싶다(웃음). 멤버들이 전반적으로 남자 아이돌보다 걸그룹에 관심이 많다. 특히 저는 러블리즈가 좋다.

효은: 저는 에이프릴.

전율: 여자친구와 레드벨벳이 좋다.


Q. ‘마리오네트’ 로 선정성 논란을 받았던 스텔라. 섹시함과 선정적인 것의 기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가영 : 선정성은 섹시보다 더 과한 느낌을 주는 단어다. 이를 구분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민희: 확실한 것은 ‘찔려’ 무대는 선정적이지 않고 섹시했다는 점이다.

Q. 걸그룹 스텔라는 섹시한 이미지인가, 선정적인 이미지인가.

전율: 선정적이었지만 ‘찔려’부터 섹시 이미지로 왔다.

민희: 지금은 섹시라는 단어보다는 ‘스텔라스럽다’는 고유명사가 생긴 것 같다.

가영: 그리고 저희가 섹시한 노래만 부른 것은 아니다. ‘마리오네트’와 ‘떨려요’ 사이에 청순하고 몽환적인 곡 2개를 공개했는데 관심을 받지 못 했다.

Q. 자극적인 것만 이슈가 된 지금, 섭섭한 감정이 있을 것 같다.

민희: ‘찔려’가 스텔라만의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보여주는 시작점으로 남아있길 바란다.

전율: 어떠한 관심이던 모두 감사하다. 그 덕분에 사람들이 스텔라를 한 번 더 돌아봐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영: 그것 때문에 스텔라 그룹을 대중이 알게 되었고 곡을 한 번이라도 더 듣게 됐으니 섭섭하지 않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Q. 짧은 의상을 입는 무대, 가장 힘든 점은.

전율: ‘찔려’ 무대에서 입었던 치마는 다른 걸그룹 의상보다 긴 편이다. 하지만 스텔라 이미지 때문에 치마가 더 짧게 느껴지는 것 같다.

효은: 그래서 리허설 마치고 더 긴 속바지를 찾아다녔다(웃음).

Q. 노출에 대한 솔직한 심정이 궁금하다.

가영: ‘마리오네트’ 뮤직비디오 공개 전까지 이 곡의 의상이 자극적이라고 느끼지 못했었다. 저와, 민희, 전율이 발레를 해봤기 때문에 발레복과 비슷했던 무대 의상 노출이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물 상으로는 야하게 나온 것 같더라. 이제 노출로 이슈를 만들기보다는 다른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 섹시는 걸그룹으로서 가져가야 할 요소 중 하나니까 꾸준히 이어가돼 그 안에 청순이나 귀여움을 넣어서 스텔라만의 색을 만들고 싶다.

효은: 사실 이번 ‘찔려’는 멤버들 모두가 원하던 콘셉트였다. 섹시도 가져가면서 청순함도 귀여움도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저희는 이런 이미지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Q. 가장 애착 가는 곡은 무엇인가.

전율: ‘마스크’. 이 곡은 스텔라의 심정이 담긴 음원이다. ‘마리오네트’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담긴 곡이다.

Q. 마리오네트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가.

전율: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가면을 썼다는 의미로 마스크다. “이름만이라도 알아주길 바랐어”라는 가사처럼 우린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섹시한 가면을 썼다는 이야기다.

민희: 과한 섹시함을 보였을 때 대중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었고 이를 얻어내기 위해 ‘마리오네트’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

가영: 어쨌든 가수는 대중의 관심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 저희도 대중의 사랑이 필요했고 섹시로 이름을 알리려고 했던 것이다.

Q. ‘마리오네트’가 스텔라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나.

가영: 그렇다. ‘마리오네트’가 뜨지 못하면 “다음 앨범과 스텔라는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민희: 그리고 ‘마리오네트’로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고 지금까지 스텔라가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다.

가영: 조금 아쉬운 점은 갑자기 받았던 대중의 관심에 허둥지둥했던 과거 우리의 모습이다. 그 시절 분위기를 잘 잡아서 더욱 발전해야 했는데 우리는 이렇게 관심을 받을지 전혀 예상도 못하고 있었다.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쉽다.

Q. 앞으로 활동 예정이 궁금하다.

가영: 이제 찔려 활동이 마무리됐다. 더 좋은 무대와 곡으로 대중 앞에 서고 싶다.

민희: 최대한 빨리 나오고 싶기 때문에 곡만 정해지면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 곡에 따라 선보일 분위기는 달라지겠지만 우리만의 색깔을 살리고 싶다.

Q. 잊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가영: 저희가 너무 섹시 콘셉트로 부각되다 보니 방송국에서도 저희를 더 엄격하게 주시한다. ‘마스크’ 곡으로 활동 당시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생방송 30분 전에 의상과 안무가 야하니 다 수정하라고 했다.

전율: 그래서 안무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손동작 정도만 하면서 노래했다. 스텔라가 노출로 이슈가 됐어도 무대에서만큼은 다양한 매력과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무대 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너무 아쉬웠다.

Q. 도전하고 싶은 음악.

가영: 어쿠스틱. 잔잔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효은: 유승우와 듀엣을 정말 하고 싶다. 달달한 목소리를 가진 유승우와 함께 멜로디를 그려가고 싶다.

Q.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가.

효은: 이번 ‘찔려’가 청순 섹시였다면 다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스텔라니까 이렇게 소화를 하는구나’, ‘이런 모습도 있구나’ 등 저희에게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율: 저희가 노출로 이슈가 됐고 뜨기 위해 벗은 애들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최근 스텔라에 대한 시선이 변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대중에게 실력으로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

민희: 다음이 기대되는 그룹. 기대가 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가영: 믿고 듣는 가수로 남고 싶다.

기획 진행: 김희영, 임미애
포토: bnt포토그래퍼 권해근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조희진
의상: 레미떼, 에이치엘에스, 러브러브미, 이사베이, 하이드앤시크, 믹스엑스믹스, 올리브데올리브
슈즈: 아키클래식, 리치오안나, 데일라잇뉴욕, 에디터 소장용
선글라스: 룩옵티컬
시계: 자스페로
헤어: 정샘물 청담 이스트점 혜진 디자이너, 주아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청담 이스트점 최윤미 부원장, 정미영 실장, 홍서윤 디자이너
장소협찬: AR스튜디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치인트’ 백인호 vs 서강준, 매력만점 패션 스타일링 분석
▶ 센스있는 개강 스타일링, ‘취향 저격’ 캠퍼스룩 완성!
▶ 개강 패션 고민이라면? ★들의 스타일에서 힌트를 얻자!
▶ 트렌디한 팬톤 컬러로 스타일링하기
▶ 도전! 캠퍼스 여신, 새내기 스타일링 HOW TO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