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기꺼이 외로우리라(종합)

입력 2016-03-23 22:04   수정 2016-03-24 11:13


[bnt뉴스 김희경 기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가장 많은 활약을 선보였던 배우 중 하나였던 유아인이 이제 잠시 우리의 곁을 떠난다. 극중 이방원 역을 맡았던 유아인은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품고 있던 이방원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자신의 마음 속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드러냈다. “위험하게 쓰지 말아달라”는 진담 반 농담 반이 섞인 유아인의 부탁을 듣고 필자는 그가 한 말들을 꾸밈없이 전하고자 한다.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그의 생각은 갖은 수식이 없어도 충분했기 때문에.
 
3월23일 서울 한남동 디 뮤지엄에서는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 출연한 유아인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자신의 생각이 뚜렷한 배우였던 만큼 질문들 또한 예사롭지 않았고, 수많은 질문에 노트와 펜까지 든 유아인은 “다음 기자간담회는 5시간을 해야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진중하면서도 유쾌한 그의 인터뷰는 확실히 한 순간도 아까울 정도였다.
 
‘육룡이 나르샤’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간단한 종영 소감을 듣고 싶다.
 
“어제는 정말 홀가분하고 가뿐한 마음이었다면, 오늘은 뻥 뚫린 기분이에요. 제가 직장생활을 한 적은 없지만 마치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 두면 이런 기분일까 싶기도 했죠.(웃음) 물론 직장인분들에 비하면 고작 1년도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제가 배우로서 임했던 작품 중에 가장 긴 호흡을 안고 간 시간이라 허전함이 커요.”
 
“저는 집에 빨리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편이었어요. 그렇게 힘들게 촬영했는데 막상 끝나니 기분이 묘해요. 친구들이나 스태프들을 붙잡고 ‘기분이 우울한 것 같다’고 호소하기도 하는 중이에요. 하지만 그래도 시원해요. 끝나기만을 기다렸거든요.(웃음) 참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드라마였고, 정말 힘겹게 사투를 벌이면서 드디어 끝이 난 걸 실감하니까 섭섭한 마음 2%와 시원한 마음 98%가 공존하고 있죠.”
 
유아인이 표현하고 싶었던 이방원, 그리고 방송을 통해 보여진 이방원의 차이가 있다면 어떤 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겠지만 이방원의 이미지에는 여러 선입견이 존재해요. 하지만 역사를 통한 해석만이 하나의 정답이라곤 할 수 없죠. 이성계의 아들이자 세종의 아버지고, 그 속에 갖춰진 강인함과 철인의 이미지 등 여러 모습에 흥미를 느꼈어요. 다른 사람들이 인식하는 이방원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이방원이라는 이미지, 혹은 이방원이라는 정치인의 내면을 제가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죠. 물론 어떤 인물의 내면이 비춰진다고 해서 그 인물을 미화한다곤 하지 않죠. 저도 그 점을 충분히 잘 알고 있었으니 언젠가 언급하고 싶었던 점이었어요. 이방원이라는 사람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떤 흐름 속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선택하게 됐을까를 시청자들이 들여다보게 만들고 싶었어요. 그 점에 대해선 만족해요.”
 
“이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에 한 인터뷰에서 ‘선이란 무엇이고 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라고 한 적이 있어요. 투쟁과 정치, 권력 앞에 있는 선과 악을 들여다보는 시각을 말이죠. 하지만 전 아직도 이방원에 대해 혼란스러워요. 어떤 인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이성계의 아들이라는 운명을 타고 나서 스스로의 주체를 안고 수많은 선택 앞에 놓인 이방원의 모습이 참 서글펐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보다 더 젊은 나이에 정몽주를 죽여야만 했던 사람이에요. 배우로서 ‘악인으로 태어나야 했기 때문에 악인의 모습을 선택했다’고 말하진 못할 것 같아요. 누구도 제 자신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 있지 못하잖아요. 그 인물에 대한 해석의 정답을 말씀드리기 보단, 그 인물이 가진 혼란스러움을 온전히 보여드리고자 했던 것 같아요.”

 
‘사도’ 송강호, ‘베테랑’ 황정민 등에 이어 ‘육룡이 나르샤’ 김명민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세 배우 소위 잘 나가는 배우지만, 유아인은 그들에게서 전혀 기죽지 않게 연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겐 언제나 우상, 롤모델 같은 분들이에요. 하지만 제가 매 작품에서 함께 하는 선배님들, 동기분들, 후배님들 다 연기에 대해 급을 나누고 평가하기 보단 그저 제겐 함께 하는 사람들이에요. 매번 다른 사람들과 ‘저 사람을 어떻게 파악하고 이해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고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하는 편이죠. 제가 쉽게 할 수 있는 말은 아니에요.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니까요.(웃음)”
 
극중 아들 이도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마치 ‘사도’ 속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다.
 
“제가 차용을 좀 했어요. 사실 전 실제 아버지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연기를 하면서 아버지 같은 분들을 자연스럽게 연상하는데, 그 장면을 연기할 땐 아무래도 ‘사도’ 속 영조가 떠오르더라고요. 괴팍한 연기를 해야 하니까요. 손짓을 해서 아들을 부르는 장면은 대본에 없었지만 제가 현장에서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간 배우들 사이에서는 1년 동안 주연 배우는 한 작품을 한다는 공식이 있었는데, 유아인이 그 공식을 깼다. 스스로 지난해의 활약을 평가해 달라.
 
“재작년에 찍었던 ‘사도’ ‘베테랑’과 작년에 촬영한 ‘육룡이 나르샤’ ‘좋아해줘’가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동시에 많은 작품이 모여서 된 일인 만큼 부담스럽기도 했고, 사실 잘 모르겠어요. 기자님들이 워낙 극찬을 해주셔서 작년엔 제대로 비행기를 좀 탔더 것 같은데 이젠 좀 많이 진정이 된 것 같아요. 행복한 시간을 보냈죠.”
 
“제게 오지 않았을 수도 있던 순간이었지만, 동시에 제가 많이 계획했던 순간이기도 해요.그 꿈이 제 전체는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이뤄진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큰 성취감을 가질 수 있었던 한 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만큼 제게 숙제도 생기겠죠. ‘사도’ ‘베테랑’ ‘육룡이 나르샤’까지 전부 선 굵은 연기를 했으니까 ‘유아인은 너무 선이 굵고 센 캐릭터만 좋아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생길 것 같아요. 사실 이건 제가 다음에 잘 할 수 있는 미래의 선재 같아요. 그리고 제가 훗날 재밌게 꺼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육룡이 나르샤’는 기존에 그려진 이방원과 다르게 마냥 냉혈한이나 영웅으로 비춰지지 않은 점이 독특하다. 어떤 포인트를 중점에 두고 연기했나.
 
“단순히 제가 연기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렇게 나오는 건 아니에요.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다른 면의 이방원을 봤다고 하는 게 맞죠. 모든 사람은 굉장히 입체적이에요.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심플하게 보이기도 하고 입체적으로 보이기도 하죠. 작가님께서 그간 보인 이방원과는 다른 각도와 시각으로 글을 써주셨기 때문에 저는 그저 최선을 다 했죠. 이방원이 갖고 있는 냉혈군주의 타이틀과 반대되는 연약함을 포착하려고 했어요. 그 누구도 강인하기만 하지 않고, 연약하기만 하지 않아요. 아주 파워풀한 인물이라고 해석되는 이방원에게도 달의 이면처럼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좌절에 초점을 뒀죠.”
 
“많이 혼란스러웠던 이방원의 청춘 시기를 드라마가 그대로 따라갔잖아요. 혼돈 속에서 우상을 만나고 신념을 갖고 흔들리는 과정 속에서 이방원은 연약함을 갖게 되고, 그로 인해 발생한 외부적인 강인함이 그려져요. 저는 연약한 사람일수록 소리를 지른다고 생각해요. 정말 센 사람은 조용하게 말하거든요. 이방원이 말하고자 했던 성질은 틀림없이 두드러지는 연약함을 감추기 위한 강인함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이방원이라는 캐릭터를 보며, 유아인의 연기 또한 변해간다는 생각을 받았다.
 
“50부작 드라마를 하며 제게 가장 큰 미션을 준 건 이방원의 피지컬한 부분부터 내면, 성장과정을 긴 세월을 통해 그려내고 싶었다는 점이에요. 나이대별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움직임부터 표정, 목소리 톤에 많이 신경썼죠. 물론 그 과정을 포착하지 못했다면 제가 제대로 연기를 못한 거죠.(웃음)”
 
“그동안 제가 성장하는 인물들을 연기하면서 느끼는 건 세월이 흐른다고 모두 성장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세상에 더 발맞춰 잘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깨우치는 건 당연하지만, 본래 갖고 있던 순수성에 때가 묻는 과정을 성장이라 단언할 순 없을 것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해 꽤 섬세하게 표현하려고 애썼는데 잘 했는지 모르겠어요. 잘 봐주셨길 바랍니다.(웃음)”

 
이방원이 정몽주와 정도전을 죽였을 당시의 연기가 상당히 인상 깊었다. 그 당시의 감정선은 어땠나.

“드라마가 사람 사이의 심리나 인과관계를 그린다고 한들 인간을 죽였다는 사인 자체는 나빠요. 하지만 저는 배우고, 사람을 표현해야 하니까 살해하는 연기를 위해 현장에 서는 순간 타당성을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죠. ‘사도’ 때부터 그 타당성을 찾는 게 쉽지 않았어요. 이방원은 굉장히 이성적이고 냉철하고 계산적이지만 평소 존경하던 스승님 두 분을 죽이게 되는 감정을 해석하기가 고민스러웠죠. 연민이나 이해로 다가가야 하지만 그 타당성이 두드러지면 오히려 그 인물에 대한 미화가 되고, 오해가 생길 수 있잖아요. 하지만 대본에 써있는 대로 조선 건국을 위해 정몽주를 죽이고 신념을 지키죠. 그래서 제가 대본에 눈물 연기는 없었지만 눈물을 흘렸어요. 당시 이방원은 20대로 아주 어린 아이잖아요. 그 아이가 악인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살인을 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죽이거나 아니면 내가 죽거나. 그 둘 중에 한 가지 밖에 선택할 수 있는 게 없죠. 그 아이가 얼마나 힘들고 혼란스러웠을까 싶었죠. 그래서 정도전을 죽일 땐 조금 더 훨씬 차갑고 냉정하게 속 시원하게 죽이려고 했어요. 물론 혼란스럽지만 슬픔은 자기 혼자 삼키는 방법으로 해석하려고 했죠.”
 
극중 이방원이 무휼, 이방지, 분이에게 느끼는 감정은 어땠을까.
 
“일단 무휼 같은 경우는 사람이 멋있는 척 하게 만드는 인물이에요.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저도 모르게 멋있는 척 하게 될 것 같아요. ‘형 너무 멋있고 따라하고 싶어요’라고 한다면, 사실 저는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더 멋있는 척 하게 되고 허세를 부리게 되죠. 하지만 그 말에 더욱 힘이 솟아서 사람을 버닝 시키는 촉매제 같은 존재 같아요.”
 
“이방지에겐 동료애는 있었을지언정 우정은 없다고 생각해요. 한 배를 탄 동지에겐 투철하지만, 그 배가 쪼개지는 순간 어떤 우정도 남아있지 않는 관계랄까요. 사실 변요한 씨와 저는 사이가 좋아요.(웃음) 촬영장에서는 매일 보다가 갑자기 자주 못 보니까 어색하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분이에게 이방원은 가장 인간적이고 솔직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설 수 있는 존재였지만 클수록 가장 어려운 존재, 애정이 있지만 손에서 놓질 못하는 골칫덩이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육룡이 나르샤’의 마지막 회는 모든 관계들 속에서 이방원이 스스로 사람들과 분리되는 걸 선택하고, 스스로 고독한 인간이 되는 최후의 순간을 맞았다고 생각해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다 그런 것이라 생각해요. 폭군도, 성군도 있지만 두 자리 모두 고독하다 생각하죠. 이방원도 스스로 선택한 삶에서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고독한 부분을 끌어안고 살겠죠.”
 
이방원을 연기하며 가장 혼란스러운 점이 있었다면 뭐가 있었을까.
 
“(극에 대한 이야기보다는)외부적인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내면적인 연기는 이방원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들이 다 혼란스러웠으니까요. 이방원은 이미지가 명확하게 있는 인물이니까 촬영 전에 선입견을 어느 정도 널뛰기를 할 건지, 아니면 대뜸 다른 걸 꺼내놓을지, 아니면 서서히 차이점을 줄 건지 이야기를 나눴어요. 단순히 제 연기를 보여드리고 꺼내는 게 아니라 이미 사람들이 인식하는 이방원과 뭔가 다른 걸 꺼내야 하는 게 힘들었죠. 역사적으로 중요한 포인트를 갖고 있는 인물이니까요.”
 
“전 이방원의 다른 해석을 시청자들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받아들이시면 어쩌나 걱정하며 촬영을 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역사에 예민하니까요. 제가 연기하면서 느끼는 혼란은 이방원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죠. 왜곡과 미화에 대해, 그리고 이방원과 다른 인물들에 대해 편을 나누고 언쟁을 높이는 댓글들을 보면서 역사에 관심이 많고 예민한 분들이 많았으니 조심스럽게 다뤄야 했어요.”
 
1년 간 많은 작품을 선보였는데, 그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어떤 게 있을까.
 
“사실 얼마 전까진 ‘사도’였는데 이젠 이방원으로 바뀌었어요. 물리적으로도 가장 많은 공을 줬고, 연기하면서 다른 작품에선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느꼈죠. 보통 성장했다는 건 한 고비가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육룡이 나르샤’를 촬영할 땐 과정 속에서 ‘내가 변화하고 있구나’ ‘나라는 사람이 성장하고 있구나’를 감지하고 포착하면서 현장에서 숨쉴 수 있던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연기하면서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이기도 했어요. 더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인물들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가장 다양한 면모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아주 입체적인 인물을 만들고 싶었던 성과를 내기 위해 그 과정을 제 것으로 만들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죠. 그래서 이방원이 제게 오래 남을 캐릭터죠.”
 
이방원이 생각하는 대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대의는 가치의 우선순위다.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순서가 달라질 거에요. 이방원의 대의는 언젠가부터 신념보다 자신에게 온 거 같아요. ‘대의가 내가 해야 된다’는 아이러니 속에 빠져버린 상태가 된 거죠. 조선 건국과 진정한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위한 우선순위로 만들어진 대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이념 다른 색을 갖고 있어도 다르지 않잖아요. 어떤 사심이 결국 개입되느냐에 따라서 현실적인 대의라는 게 만들어진다고 생각이 들어요. 결국에는 이방원이 가진 걸로 권력을 움켜쥐려고 하지만 여느 정치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대의라고 생각한다. 마치 선거가 대의가 되는 것 처럼요.”

 
이방원이 현재의 한국 사회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유아인만의 일상어로 답변 부탁드린다.
 
“이방원이 어떤 생각을 할 진 모르겠어요. 만약 지금 이방원이 정치를 하면 상당히 욕먹으면서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하지만 이건 상상하는 거니까 모르죠. 제발 위험하게 쓰지만 말아주세요. 저는 계속 여기서 일하고 싶어요.(웃음)”
 
이방원의 대사 중 “하루하루 두렵고, 하루하루 설레고, 하루하루 외로웠다”는 대사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유아인의 하루하루도 어떻게 살고 싶나.
 
“엔딩의 대사가 정말 완벽한 것 같아요.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외로울 것도 같아요. 배우의 모습과 비슷한 지점이 있어요. 그 권력을 움켜쥐려고 하지만 배우와 이방원의 다른 권력이죠. 남들과 다른 곳에서 피라미드 꼭짓점 위에서 서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자리는 단 한 사람만 올라갈 수 있어요. 정말 외롭죠. 누구보다 독보적이고 싶은 배우들의 마음도 그래요. 최고의 자리에서 기꺼이 외로워하고 싶어 하고, 저는 앞으로도 그런 사람이 될 거예요. 마지막 대사는 저에겐 정말 큰 선물같은 대사가 될 거예요.” (사진제공: UAA코리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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