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파일]올드카, 보존과 재해석의 차이

입력 2016-04-06 08:20  


 BMW그룹코리아가 20년 가까이 된 이른바 올드카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올드카를 전시하고 그 기간 동안 신형 7시리즈 대차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 오래도록 애정을 가진 소수의 소비자를 위한 배려다.






 올드카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최근 수입차를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월 차범근 씨가 전성기에 탔던 G바겐을 복원하면서 올드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볼보차, 할리데이비슨 등 일부 수입차 브랜드 역시 보증기간이 끝난 제품을 대상으로 무상점검을 시행하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올드카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국산차 업계에선 현대자동차가 나섰다. 오래된 차를 작품으로 표현하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전시회를 통해 올드카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 이미 두 번째 전시를 맞이한 이벤트는 차를 신차 수준으로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올드카의 특징 중 하나는 제품의 내구성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주행 성능은 조금씩 바래지만 내구성은 오래될수록 빛을 발한다. 물론 그에 따른 관리, 보존이 뒤따라야 하지만 오랜 시간을 버티는 성능이 올드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셈이다. 역설적으로 국산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정공 갤로퍼가 마니아의 주요 리스토어 대상으로 꼽힌다. 차체의 내구성과 부품 수급, 올드카로써의 가치가 높은 이유다.

 흔히 올드카를 두고 '도로 위를 달리는 작품'이라고 일컫는다. 수십 년의 세월을 견디고 본연의 모습을 잘 유지한 덕분이다. 그래서 현대차가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보다 '브릴리언트 어게인'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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