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감상] “쇼미더머니5, 피날레 우승자는 누구?” 비와이-씨잼-슈퍼비, TOP3 멤버 파헤치기

입력 2016-07-15 16:30  


[황지혜 기자] 국내 힙합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Mnet ‘쇼미더머니5’의 결승 무대가 코앞에 다가왔다. 이에 따라 오늘 7월 15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우승자'에 대한 갑론을박 또한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일명 ‘쇼미’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의 인기가 최정점을 향해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쇼미’의 대결곡, 무대곡들이 연일 음악 프로그램의 상위 차트를 차지하는 것도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현재 남은 멤버는 3명. 최근 힙합신(scene)의 핫한 신예 래퍼들이자 이미 언더에서는 인정받은 실력파로 입지를 단단히 쌓아온 비와이, 씨잼, 슈퍼비가 그들이다. “우승은 비와이”, “역시는 역시 씨잼”, “슈퍼비의 한방이 기대된다” 등 각각의 지지자들의 논쟁으로 시끌시끌한 가운데.

준비기간까지 총 5개월여 간의 길고 긴 방송을 아름답게 장식하며 각출될 우승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비와이(BEWHY)


“BewhY, 이게 유행이라며” 언제부턴가 였을까. 이 문장조차 유행이 된 순간은. 비와이가 힙합씬에 등장한 시점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들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그를 일찍부터 알아본 몇몇의 힙합 마니아들은 응당 당연할 결과라고 반색하겠지만 말이다. 비와이의 행보는 작년 Mnet ‘쇼미더머니4’에서부터 빠르게 그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온전히 인디펜던트(Independent)로 앨범 프로듀싱, 랩까지 소화해내는 래퍼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일었다. 그러더니 Mnet ‘쇼미더머니5’에 출연해 남다른 발성과 독특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를 이르러 ‘괴물 래퍼’라는 칭송이 붙었다. 부작용도 있었다. 신격화하지 말라며 과격한 반응을 보이는 악플러도 부지기수다. 이는 그만큼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그는 다소 여유로운 모습으로 갈 길을 아주 ‘잘’ 흔들림없이 가고 있다. 수없이 무대에 많이 서 본 사람도 긴장한다는 경연 무대에서 가사를 잊거나 얼버무림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에게 ‘노력형 천재’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열심히 하고 또 그만큼 잘 해낸다. 가사에는 진심이 담겨있다. 그의 가사를 들을 때마다 “너도 할 수 있어”라는 메시지들이 느껴져힘을 받는다는 반응도 많다.

이번 ‘쇼미더머니5’에서 AOMG의 쌈디, 그레이의 프로듀싱을 받아 무대에 선보인 노래들이 전부 음악 사이트 차트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가 대중의 ‘니즈’를 완벽히 충족시키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하지만 결과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모든 것은 그의 ‘여유’에 달렸다.

데뷔: 2014년 싱글 앨범 [Waltz]
주요 앨범:SHALOM, In Trinity, Time Travel, Swimming Bananas, Waltz
결승 각오: “파이널 무대의 비장의 무기는 여태껏 그래왔듯 바로 나 자신이다.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음악을 선보이려 한다. 또 다른 나 자신을 만들어서 경연을 준비하고 있다.”


씨잼(C Jamm)


Mnet ‘쇼미더머니5’ 의 프로듀서 중 한명인 길은 그를 이르러 ‘역시는 역시 씨잼’이라는 찬사를 언급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대다수의 참가자, 프로듀서들이 그에게 랩을 정말 잘하는 래퍼라는 것을 인정해왔다. 그의 우승이 의심되지 않았던 것이 바로 그 이유다.

그의 무대는 재치있는 라임과 보기만 해도 흥겨워지는 무대매너로 인해 꽉 찬 것처럼 느껴졌다. 이는 분명 Mnet ‘쇼미더머니3’때와는 다른 양상이다. 당시 그는 뛰어난 랩실력으로 우승자 후보로 지목됐으나 안타깝게 준결승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물론 준결승전이라는 것이 당시 22세의 그에게 어떤 결과물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 그는 더욱더 성장해왔다.

이번 Mnet ‘쇼미더머니5’에서 그가 보여준 무대들이 이를 증명했다. YG팀의 자이언티, 쿠시 프로듀서와 만나 센스있고 폭발적인 무대들이 연일 이어졌다. ‘신사 ($insa)’, ‘현상수배’ 등 그가 무대에 오를 때면 상대팀이 래퍼들이 긴장하고 귀를 기울이곤 했다. 여유있는 무대 매너, 위트있는 라임, 자유분방한 무대매너가 그의 우승을 확신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준결승 무대에서 가사를 실수하는 모습을 보여 약간의 위축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 때 그의 친구이자 같은 우승 후보인 비와이는 이렇게 말했다. “에너지가 실수를 이길 것”이라고. 그의 특유의 에너지가 결승무대에서 폭발할 것을 기다리는 지지자들에게 그가 응답한 말이 있다. “씨잼은 씨잼”이라고.

데뷔: 2013년 정규 앨범 [Go So Yello]
주요 앨범: 걍 음악이다, Yello Card, Young & Hottest, Good Night
결승 각오: “속 시원할 수 있게 제대로 보여주겠다. 우승하고 싶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된 느낌이다. 멋있는 주연으로 끝내고 싶다”

슈퍼비(Superbee)


Mnet ‘쇼미더머니5’를 처음부터 본 사람이라면 슈퍼비가 프로그램의 익살꾼을 자처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 예선을 치르지 않고 미국 LA에 원정을 나가 예선 통과를 했다는 점도 이색적이고 흥미롭다. 하지만 개그 코드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즐거운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이번 시즌 참가 소망을 이뤄낸 셈이다. ‘즐겁지만 우습지 않다’ 이것이 그의 평가다.

“다크호스, 한방을 노린다” 이는 슈퍼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작년 ‘쇼미더머니4’에서 디스전에 막강한 실력을 뽐내며 이미지를 각인시켰지만 그 때보다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끼’가 버무려진 모습은 가히 다크호스라 불릴만 하다. 정확한 딜리버리 구사와 재치있는 가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사실 그에게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작년에는 준결승 무대 진출을 앞두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며 이로 인해 방황을 했다는 사실 또한 방송을 통해 익히 알려졌다.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성장해왔다. 예상의 결승진출자, 라는 타이틀 또한 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즐거운 코드 속에 감춰져있던 그의 실력이 두각을 발휘한 것이라고 밖엔 볼 수 없다.

데뷔: 2015년 싱글 앨범 [냉탕에 상어]
주요 앨범: 냉탕에 상어, 앰뷸런스, 좌!
결승 각오: “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일 곡은 쇼미더머니 역사상 가장 딥한 힙합 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좀 충격적인 결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오늘 15일 방송되는 Mnet ‘쇼미더머니5’ 결승전은 기존 현장 관객 투표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현장 관객 투표 50%에 시청자 문자 투표 50%를 더해 승자를 가린다. 결승 무대는 2라운드로 진행되며 결승 진출자인 비와이, 씨잼, 슈퍼비 3인 중 1명이 1라운드 투표 결과에 따라 탈락하고 2라운드에는 2명만이 진출한다.

어느새 시즌 5를 지나오며 힙합 문화의 새로운 양상을 도출해가고 있는 Mnet ‘쇼미더머니5’의 피날레가 얼마 남지 않았다. 어쩌면 이제 더 이상 ‘우승자’가 누군지 궁금하지 않은지도 모른다. ‘우승자’로 향하기 위한 TOP3멤버 비와이, 씨잼 슈퍼비. 그리고 그간 함께해온 신예 래퍼들의 가능성에 시청자들은 충분히 감동하고 벅찼으니 말이다. (사진출처: Mnet ‘쇼미더머니5’ 홈페이지, 비와이, 씨잼, 슈퍼비 인스타그램,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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