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해외 시장이 미래 경쟁력"

입력 2016-08-05 01:20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 이어 슬로바키아 질리나시(市)에 위치한 기아차 유럽공장을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정 회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현대기아차가 성장을 이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해외 판매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기아차 유럽공장은 현지 전략형 차종인 소형 MPV 벤가와 준중형 해치백 씨드를 비롯, 지난해 11월부터는 신형 스포티지를 생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7만8,000여대를 생산했으며, 연말까지 총 33만5,000대 이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이만큼 성장한 데에는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이 지금 경쟁력의 기반이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사업장의 수익성 창출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브랜드 제고 등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데 적극 활용해 회사 전체가 지속 성장해 가는 원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유럽 자동차 시장을 직접 찾아 강행군을 이어가는 것은 최근 브렉시트 영향 등으로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전략적 중요도를 높이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럽 자동차 산업수요는 올 상반기 9.1%의 신장세를 기록하며 중국과 함께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0.7%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 회장이 유럽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전면에 내세운 것이 바로 현지 전략형 신차와 친환경차, SUV다. 현대차는 다음달 중 신형 i30를 유럽에 처음 공개하고 본격 시장공략에 나선다. 신형 i30는 2011년 2세대가 출시된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3세대다. 더불어 기아차는 유럽 전략형인 'K5 스포츠웨건'을 내달 출시할 계획이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넓은 적재공간을 갖췄다. 

 한편, 정 회장은 체코로 넘어가 현대차 유럽공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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