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K타이거즈 조민지 “태미, 태권도 하는 사람들 사이서 모르면 간첩”

입력 2016-08-11 11:32   수정 2016-08-11 11:32


[임미애 기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없이 많은 노력과 도전을 거듭하며 ‘세계 태권도 품새 선수권 대회’ 1위를 거머쥔 태미. 애국가가 울려 퍼지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는 그는 2007년 SBS ‘스타킹’ 출연 이후 얼짱 태권소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자칫 운동보다 외모 관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딜레마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더욱 완벽한 태권도 자태를 뽐내며 한국의 대표적인 스포츠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태미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야구장에서 ‘45도 뒤후리기 시구’를 뽐내며 해외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이에 대해 “가장 자신 있는 기술을 시구에 접목시켰을 뿐이다”며 겸손하게 답하는 그를 바라보며 태권소녀를 꿈꿔온 조민지. K타이거즈 일원이 되기 위해 대구에서 서울로 혼자 올라와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절제와 예절 교육에 좋은 태권도에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는 이들은 닮은 듯 닮지 않은 ‘개성 있는’ 태권소녀였다.

세계적인 태권도 선수 태미와 그를 존경하며 묵묵히 실력 향상에 매진 중인 조민지가 bnt와 특별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자매처럼 다정한 포즈는 물론이고 걸크러시한 트레니잉복부터 여성스러운 원피스까지 다양한 의상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태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했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남자들이 나를 괴롭힌 적은 없다. 다만 관심을 가지고 다가온 적도 없다. 강인한 이미지가 강해서 이를 탈피하고자 영화 ‘여자 전쟁: 봉천동 혈투’에 도전한 적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민지는 “8살에 처음 태권도를 배웠지만 12살에 그만뒀다. 남자들에게 인기는 많은 편이다(웃음). 괴롭히러 다가오는 친구들보다 잘해주는 분들이 더 많다. 태미 언니는 카리스마가 넘쳐서 쉽게 다가가기 힘들 수 있다. 실제로 태권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언니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중학교 3학년 때 코리언타이거즈 전국 오디션 공지를 보자마자 어릴 적 태권도를 좋아했던 기억이 났고 도전을 결심했다. 하지만 부모님이 혼자 서울로 독립하는 점에 대해 반대하셨다. 한 달간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지 않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오디션에 도전하고 싶은 진심을 전할 수 있었고 이후 혼자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태미는 “처음 민지를 봤을 때 정말 마른 아이였다. 몸무게가 40kg이었다. 저랑 서울에서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돌아다니면서 현재는 살이 많이 찐 상태다”고 전했다. 민지는 “시골이라고 불리는 동네에서 할머니와 함께 지냈다. 오로지 다른 반찬 없이 밥과 국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고기는 가끔 먹고(웃음). 태미 언니 덕분에 서울 음식에 눈을 떴다”고 답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하고 있는 태미와 민지도 다이어트 걱정을 하는지 궁금했다. 그들은 “평일에는 19시~22시, 주말은 10시~18시로 운동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중요한 스케줄이 있을 때는 하루에 12시간씩 운동한다. 그럼에도 살은 찌더라. 몸매 관리에 신경을 안 쓸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태미는 “색다른 일에 도전하고 싶어 아이돌 연습생으로 잠깐 지냈지만 나와 안 맞더라. 그때 타이거즈 소속 나태주가 영화 ‘더 킥’에 주연으로 뽑혔고 저도 도전해보고 싶었다. 쉬면서 굳은 몸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오디션 보기 전까지 하루에 12시간 연습했다. 주연으로 뽑힌 후 연기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함께 출연한 예지원 선배의 조언은 감정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청와대에서 태권도 공연 이후 경호원 중 높으신 분이 제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더라. 그때 제가 배우 생활을 갓 시작한 시기였다. 안정적인 직업으로 갈지 도전하고 싶은 일을 할지 고민했지만 행복하기 위해 배우를 택했다”고 말했다.

그때 맺은 인연으로 태미는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 출연한 예지원의 액션 장면을 직접 도와주러 촬영 현장에 방문했다. “예지원 선배가 발차기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기본 발차기부터 품새를 가르쳤다. 드라마 내용 중 회식자리에서 발차기를 했던 장면과 ‘월화수목금토’ 여자친구들을 퇴치하는 장면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기획 진행: 임미애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규현
의상: 플러스마이너스제로
헤어: 끌로에 이유 디자이너, 이국화 부원장
메이크업: 끌로에 이국화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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