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차 택시·카셰어링 개척 나서

입력 2016-09-12 13:52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전기차(수소전기차)를 활용해 택시와 카셰어링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날 회사는 정부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울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 등 지자체 및 지역 관련 사업단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울산에서는 지역 택시업체들과 함께 수소차 택시 사업을 시행한다. 광주에서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이카, 벤처 캐피탈 등과 카셰어링 시범사업에 나선다.

 울산 지역에선 올해 말까지 투싼ix 수소전기차 10대가 택시로 투입된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울산에 5대, 광주에 5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2018년엔 충전 인프라가 갖춰졌거나 구축 예정인 지역에 20대씩 택시를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총 100대의 수소차 택시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소차 택시 유지와 운행은 해당지역 택시사업자가 담당한다. 현대차는 차 구매와 AS 등을 지원한다. 택시 요금은 미정이지만 일반 택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하도록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는 올해 말부터 수소차 카셰어링을 운영한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 벤처기업인 제이카가 운영을 담당한다. 우선 수소전기차 15대와 일반 전기차 15대 등 30대로 사업을 진행한다. 차 구매 등 비용은 L&S벤처캐피탈과 현대기술투자가 지원한다. 현대기술투자는 현대차그룹 등이 출자해 수소펀드 자금 운용을 위해 만든 회사다. 현대차는 AS를 제공한다.

 제이카는 2018년 상반기 수소전기차를 80대까지 증차하고, 2020년엔 수소차 150대와 전기차 150대 등 300대 규모로 차 대수를 늘릴 계획이다. 운행 지역도 광주 외 전남 지역까지 확대하는 걸 검토 중이다. 수소충전 인프라는 광주 진곡산단 내 충전소와 현재 구축 중인 동곡 충전소를 이용하면 된다. 기차역과 터미널, 대학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전용 주차장을 확보하고, 각종 카드 및 멤버십 포인트와 연계한 서비스 개발도 병행한다.

 이번 사업은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기획됐다. 운행 빈도가 높은 택시와 최근 이용자가 늘고 있는 카셰어링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한편 친환경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수소차는 일반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은 게 장점이다.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3분 내외이며 1회 충전 시 400㎞ 이상 주행 가능하다. 또 고성능 공기정화 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소차 1대가 중형 디젤차 2대 분의 배출가스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수소차는 전기차와 함께 미래 자동차 시장의 유력한 대안 중 하나"라며 "일반 국민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수소차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국민들이 더 가까이서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체감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및 수소버스 대중화를 위해 기술 개발을 적극 수행하고, 신 산업으로서 수소전기차 수출산업화를 이루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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