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엔진, 48V 하이브리드로 소비자 잡나

입력 2016-12-21 08:30  


-배출가스 2020년까지 ㎞당 95g 맞출 수 있어
-르노, 소형 MPV 세닉에 탑재키로 

 유럽을 중심으로 디젤 엔진 억제가 이어지자 제조사들이 디젤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또 다시 디젤 전성기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 등이 디젤 하이브리드를 투입, 지금의 디젤 효율을 두 배로 높이되 배출가스는 50%를 절감한다는 방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21일 유럽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르노는 이달 내 디젤에 48V 전기 시스템을 결합, 소형 MPV 세닉에 탑재해 출시할 계획이다. 컨티넨탈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유럽 기준 효율을 ℓ당 28.6㎞(유럽기준)에 탄소 배출량은 ㎞당 92g에 불과하다. 100% 디젤 엔진을 사용할 때와 비교해 효율은 13% 개선(유럽 NEDC 기준)됐으며, 질소산화물 배출도 10% 줄였다. 이밖에 푸조시트로엥 역시 208을 시작으로 48V 하이브리드 제품을 대거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독일도 분주하다. 디젤 게이트를 겪은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하이브리드 전략을 발표하면서 48V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고, 아우디는 지난 3월 SQ7에 48V 전자장치를 탑재한데 이어 2017년에는 주요 제품에 48V 하이브리드를 적용키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신형 E클래스에, BMW는 7시리즈에 디젤 하이브리드를 적용키로 했다.

 자동차 부품기업도 디젤 하이브리드에 적극적이다. 델파이는 내년 안에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 양산에 나서 혼다 시빅 1.6ℓ에 투입할 계획이다. 

 많은 완성차기업이 앞다퉈 디젤 하이브리드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배출가스 감축 때문이다. 게다가 48V 하이브리드는 12V에서 48V로 전압을 높여 전기 에너지 활용도를 향상시킨 것이어서 설계 변경이 적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전압이 다른 만큼 별도의 스타터, 발전기, 배터리, 컨버터 등이 필요하지만 소형 및 모듈화가 가능해 기존 차에도 무리 없이 탑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자동차미래연구소 박재용 소장은 "유럽은 2020년부터 제품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당 95g 이하가 돼야 하는데, 디젤로 위기를 겪는 기업들이 48V 하이브리드로 규제를 돌파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역시 현대기아차가 48V 하이브리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미 지난 2014년 파리모터쇼에 1.7ℓ 디젤 엔진을 활용한 새로운 파워트레인 컨셉트를 선보인 바 있으며, 2018년까지 디젤 하이브리드 개발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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