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르노삼성자동차, BMW코리아, 한불모터스가 수입, 판매한 총 27개 차종 2만9,926대의 제작결함을 발견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르노삼성 SM3 가솔린은 엔진을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장치의 소프트웨어 설정이 잘못돼 시동이 꺼질 수 있다. 2014년 5월8일부터 올해 5월11일까지 생산된 2만7,743대가 대상이다.
미니 쿠퍼D 5도어 등 10개 차종 720대는 운전석 안전띠 비상잠금 리트랙터 내부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안전띠가 잠기지 않거나 잠금시점이 늦어져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는 자동차안전기준 제103조 제1항(좌석안전띠 성능기준) 위반에 해당된다.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 제74조에 따라 BMW코리아에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BMW X1 x드라이브 18d 등 2개 차종 556대는 조수석 에어백 커버의 절개선이 없어 사고 시 에어백 커버가 벗겨지지 않아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BMW M760Li x드라이브 90대는 엔진오일 냉각기에 연결된 호스가 정확하게 체결되어 있지 않아 엔진오일이 누유돼 엔진오일 냉각기 밑에 위치한 브레이크로 흐를 경우 제동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지적됐다. BMW 740Li x드라이브 등 3개 차종 36대는 브레이크 페달 연결 부품(브레이크 페달 볼 헤드)이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았을 때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것으로 인식돼 제동등이 오작동할 경우 후방추돌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한불모터스의 시트로엥 DS3 1.6 e-HDi 등 10개 차종 781대는 사고 시 에어백(다카타社)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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