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내 최초 팝페라 아이돌 그룹 파라다이스, 낙원을 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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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14 14:15  

[인터뷰] 국내 최초 팝페라 아이돌 그룹 파라다이스, 낙원을 선사하다


[허젬마 기자] “팝페라란 ‘popular’와 ‘opera’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말로 크로스오버 음악 장르예요. 기존의 팝페라가 지닌 무겁고 클래식한 느낌을 조금 더 대중적이고 어쿠스틱한 저희만의 색깔로 담아 k-클래식, k-팝페라를 이끄는 한류에 이바지하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국내 최초 팝페라 아이돌 그룹 ‘파라다이스’가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데뷔와 동시에 행사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예술의 전당 무대에도 섰다. 리더 훈을 비롯해 진수, 성찬, 승진 멤버 네 명 모두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이들은 팝페라라는 매력적인 장르를 대중적이고 트랜디하게 접근해 편안하고 세련된 음악으로 대중에게 ‘낙원’을 선사할 예정이다.

비슷비슷한 음악이 난무하는 대중가요의 거대한 홍수 속에 처음 보는, 처음 맡는 ‘파라다이스’ 꽃의 향기, 이들의 등장이 실로 반갑다.

Q. 화보소감

훈: 첫 화보촬영인데 bnt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뜻깊은 하루였다. 감사하다.

진수: 경험이 많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작가님께서 잘 이끌어 주셔서 저희의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오늘 작업으로 오히려 힘을 더 받아가는 것 같다. 다음에 좋은 결과물로 다시 한번 이런 기회가 오길 바란다.

성찬: 저 역시 마찬가지로 첫 화보촬영인데 덕분에 표정이라든지 포즈라든지 여러 가지로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함께 또 작업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

승진: 처음에는 좀 많이 굳어있었는데 작가님을 비롯한 여러 스탭분들께서 잘 리드해주시는 덕분에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 촬영 땐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Q. 데뷔

파라다이스: 올해 4월 18일 첫 음원이 나왔고 5월 18일에 방송 데뷔를 했다.

Q. 각자 소개를 부탁드린다

진수: 파라다이스라는 아이돌 팝페라 그룹에서 팝 파트를 맡으며 작사·작곡에도 참여하고 있다. 전직 보컬트레이너 출신이고 작년 ‘듀엣가요제’에서 EXID 솔지와 함께 우승했던 게 가수로 데뷔하는 계기가 됐다. 가수가 되려던 목적으로 방송에 출연한 건 아니고 보컬트레이너로서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자 출연했던 건데 나도 모르게 내 안에 고이 감춰왔던 가수에 대한 꿈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던 거 같다.

훈: 파라다이스에서 리더를 맡고 있다. 대학에서는 성악을 전공했고 사실 데뷔하기까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성악으로 웬만한 한국에 있는 큰 무대에는 다 서봤던 것 같고 연기 기획사에 들어갔던 적도 있다. 그런데 사실 나의 진정한 꿈은 성악을 열심히만 하기 보다는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역할이 되는 것이었는데 때마침 파라다이스 팀을 만나 합류를 하게 됐다. 현재는 리더로서 팀을 이끌고 있는데 멤버들이 모두 잘 따라와줘서 앞으로 우리 그룹이 탄탄대로로 나아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웃음).

성찬: 파라다이스에서 카운트 테너 파트를 맡고 있다. 카운트 테너는 남자가 여성의 소프라노 음성을 내는 거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나 역시 성악을 전공했고 우여곡절을 좀 겪었는데 클래식 기획사 회사에서 꽤 오래 일을 했었고 홍대에서 음식점을 경영한 적도 있다. 음식점도 비빔밥 집, 이태리 음식, 심지어 충무김밥 가게 등 다양하게 해봤다(웃음).

승진: 파라다이스의 막내이자 중저음 파트를 맡고 있다. 앞에서 다들 저마다 우여곡절을 이야기했는데 나는 우여곡절이 1도 없었다(웃음). 초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시작해 어린이 합창단을 거쳐 예고를 졸업했다. 대학에서는 형들과 마찬가지로 성악을 전공했고 대학교 졸업 후 파라다이스에 합류하게 되었다.


Q. 멤버마다 캐릭터가 확실해 보인다

진수: 남자치곤 특이한 취미가 있는데 셀프 네일아트를 즐겨 한다. 현재 이론 시험은 통과를 했고 실기도 준비하고 있다. 평소에는 큐티클 제거로 손톱을 관리하고 어머니에게 주로 네일아트를 해드리고 있다. 원래 오랫동안 나무 젓가락을 이용한 공예를 취미로 즐겨왔는데 이게 네일아트랑 비슷하더라. 원래 손재주가 좀 있는 편이라 잘 맞는 거 같다(웃음).

훈: 나도 큐티클 제거를 한번 받아봤는데 확실히 남자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걸 느꼈다. 우리 네 명 다 그루밍족이라 이런 걸 즐겨 한다(웃음). 성찬과 승진은 요리의 양대산맥이다.
성찬: 내가 음식점 운영 경험자 아닌가(웃음). 그중에서도 특히 나물을 좋아해 멤버들에게 비빔밥을 잘 해주는 편이다.

승진: 나는 국이나 찌개의 대가다(웃음). 간을 좀 잘 맞추는 편이다. 엄마께서 어렸을 때부터 나중에 결혼했을 때 아내에게 의지하지 말고 먹고 싶은 건 직접 해서 먹을 줄 알아야 한다며 자주 시키시곤 하셨다. 그래서 초등학생 때부터 김치 담그는 걸 가르쳐주셨다(웃음). 한식을 좋아해서 주로 찌개류나 게장, 전, 김치 같은 걸 잘 한다.

훈: 나는 일단 멤버들이 해주는 음식을 잘 먹고(웃음). 운동을 좋아하는데 운동할 때 장비욕심이 좀 많다. 풋살 경기를 한다고 하면 풋살용 운동화를 사고 머리띠를 사고, 골프를 친다 하면 골프채를 사고 장갑을 산다. 일단 사고 시작한다. 중요한 건 막상 오래 하진 않는다(웃음).

Q. 팝페라 아이돌 그룹은 국내 최초이지 않나. 팝페라에 대해 좀 더 설명을 해준다면?

훈: 먼저 팝페라란 ‘popular’와 ‘opera’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말로 크로스오버 음악 장르라고 보시면 된다. 다른 팝페라 그룹과 다른 점이 있다면 먼저 팝페라 ‘아이돌’ 그룹이라는 점이고(웃음). 단순하게 성악으로 표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팝페라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또 우리가 아이돌 그룹으로 결성된 만큼 한류에 가담해 국외에 K-클래식, K-팝페라 등으로 국위선양할 수 있는 그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진수: 앞서 리더가 이야기한 것처럼 이미 다른 팝페라 그룹들도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들이 좀 더 오페라에 초점을 맞춰 좀 더 무겁고 올드&클래식 스타일로 접근을 한다면 우리는 조금 더 ‘크로스오버’라는 장르에 가깝게 트랜디하고 어쿠스틱한 느낌을 살려 대중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Q. 데뷔 준비 기간은?

진수: 일년에서 일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다.

Q. 데뷔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일은 없었나

성찬: 이상하리만큼 힘든 것 하나없이 쭉쭉 잘 나아왔던 거 같다. 물론 서로 처음 만났을 때는 친해질 때까지 어색한 시기도 있었지만 보시는 것처럼 서로 워낙 개성이 다르고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각자 맡은 파트가 다르다 보니 큰 충돌 없이 융합이 잘 되었던 것 같다.

훈: 물론 긍정적인 갈등은 있었다. 우리의 음악 자체가 융복합적인 성격을 띠다 보니 우리 사이에도 조율이 필요했으니까. 하지만 그게 누구 하나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 “이렇게 하면 어떨까?” 식으로 서로 의견을 많이 주고 받았다.

성찬: 그런 과정을 통해 오히려 서로가 음악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었다.

Q. ‘파라다이스’라는 그룹명은 어떻게 지어진 건가?

파라다이스: 대표님께서 지어주셨다(웃음).

성찬: ‘파라다이스’라는 뜻이 낙원이지 않냐. 대중들이 우리의 음악을 들으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고 낙원에 온 듯한 그런 느낌을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Q. 데뷔 후 행사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행사 중 겪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훈: 일반 아이돌은 행사장에 가서 춤을 추는 퍼포먼스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우리는 노래를 부르는 그룹이기에 마이크 시설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어느 한 행사장에 갔는데 마이크가 안 나오는 거다. 그런데 우리가 성악을 전공한 아이들이지 않나.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육성으로 무대에 섰다. 다행히 현장에서도 하나의 퍼포먼스라 여겨주셨는지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던 적이 있다.

진수: 얼마 전에는 또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그룹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한 적이 있다. ‘하성호와 서울팝스 29주년 기념 연주회’에서 우리가 2부 순서 전체를 거의 도맡아 콘서트를 했는데 정말 뜻깊고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공연을 하면서 느끼는데 우리의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의 연령층이 정말 다양하더라. 남녀노소 막론하고 범주가 넓은 걸 보면서 조금 더 책임감을 느끼고 사명감도 생긴다.


Q. 닮은 연예인

진수: 손호영 선배님 닮았다는 말 자주 듣고 팀 선배님 닮았다는 소리도 가끔 듣는다.

성찬: 머리색깔 때문인지 최근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영부로 출연 중이신 조성하 선배님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이건 정말 욕 먹을 것 같은데(웃음), 배우 김범 씨 닮았다는 소리도 가끔 들었다.

Q. 롤모델

진수: 개인적으로 영국의 디바 제시 제이가 나의 롤모델이다. 제시 제이는 가수 데뷔 전 작곡을 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보컬적인 가창력도 풍부하고 싱어송 라이터로서 자기 노래를 작사·작곡하는 능력도 너무 뛰어난 사람이다. 나 역시 그녀처럼 탄탄한 기본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성찬: 음악적인 롤모델은 없다. 다만 인생의 롤모델은 나의 아버지다. 여러 가지로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걸 나이가 들수록 더 크게 느끼고 있다.

승진: 나에게 팝페라 가수라는 꿈을 꾸게 해준 임태경 선배님을 꼽고 싶다. 어렸을 때 한번 같이 공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나에게 커서 훌륭한 음악가가 되라고 격려를 해주셨던게 나에게 큰 인상으로 남아있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Q. 친한 연예인

진수: 아까 닮은꼴로 언급했던 팀 선배님과 함께 음악 작업하는 게 있어서 친분이 있다. 그리고 ‘위대한 탄생’에 나왔던 배수정 누나, 피프틴앤드에 (박)지민이. 그리고 에릭남 형, 에디 킴. 에디 킴이 ‘슈퍼스타 K’ 본선에 올라왔을 때 나는 당시 ‘위대한 탄생’에서 본선에 올라갔었다. 그래서 지금의 대표님께서 우리 둘을 친하게 지내라고 연결시켜 주셨었다. 그리고 같은 회사 식구인 (임)은경 누나와도 친한데 얼마전 bnt와도 촬영을 했다고 들었다. 최근 은경이 누나가 ‘복면가왕’에 출연했었는데 그때 우리가 노래를 알려줬었다.

훈: 이건 그냥 재미있는 에피소드인데, 최근에 한 김치찌개 집에 밥 먹을 겸 술 마실 겸 갔는데 JYJ 김재중 형이 계시더라. 인사를 드리고 밥을 다 먹고 계산을 하려고 갔더니 (김)재중이 형께서 우리 테이블 계산을 아무 말도 없이 다 하고 가셨더라. 고맙다는 인사도 못 드렸는데 이 기회를 빌어 그때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다.

성찬: 그런 에피소드가 또 하나 있다. 얼마 전에 회사 회식을 했는데 마침 또 그 자리에 계셨던 배우 김수로 형님께서 우리의 모든 회식비를 다 계산하고 가셨더라.

진수: 신화의 전진 형도 자주 그러신다. 정말 감사하다.

승진: 너무 자주 얻어먹는 것 같다. 우리도 어서 잘 돼서 후배들을 챙길 수 있는 선배가 되어야 할 것 같다.

Q. 끝으로 파라다이스가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파라다이스: 지난 번 인터뷰 때 팝페라 계의 엑소가 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었는데(웃음), 무엇보다도 팝페라라는 매력적인 크로스오버 장르로 한류에 가담해 K-클래식, K-팝페라로써 한국의 문화도 널리 알릴 수 있는 그런 그룹이 되는 게 우리의 가장 큰 목표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에디터: 허젬마
포토: 윤호준
헤어: 쌤시크 현호 디자이너
메이크업: 쌤시크 오모레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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