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카레라 T 공개

입력 2017-10-23 10:14   수정 2017-10-26 15:03


-1968년형 911 T의 후속...최고 370 마력

 포르쉐가 1968년형 911 T의 계보를 잇는 신형 911 카레라 T를 공개했다.

 23일 포르쉐에 따르면 새 차는 911 카레라를 기반으로 하며 수동 기어박스의 짧아진 변속비, 기계식 리어 디퍼렌셜 록을 적용한 후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게 특징이다. 'T'는 투어링을 의미한다.


 외관은 스포츠카 성능과 경량화에 주안점을 두고 디자인했다. 리어 윈도와 리어 사이드윈도는 경량 글래스로 만들었으며, 도어 트림은 오프닝 루프가 특징이다. 이를 통해 차 무게는 1,425㎏으로, 911 카레라보다 20kg 가볍다. 전면은 공력성능을 최적화한 스포일러 립과 스포츠 디자인의 사이드미러를 갖췄다. 측면은 20인치 카레라 S 휠을 끼웠다. 후면은 리드 그릴, 테일파이프가 중앙에 위치한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실내는 4방향 전자식 스포츠 시트와 911 로고를 각인한 헤드레스트, GT 스포츠 스티어링 휠, 모드 스위치 등이 특징이다. 새로 추가한 T 인테리어 패키지는 안전벨트, 헤드레스트에 새긴 911 로고, 오프닝 루프 그리고 스포츠-텍스 시트 중앙 부분 등 다양한 인테리어 구성 요소를 통해 시각적으로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엔진은 6기통 3.0ℓ 수평대향 트윈 터보차저로 최고 370마력, 최대 45.9㎏·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 4.5초, 200㎞/h까지는 15.1초가 걸린다. 포르쉐 더블 클러치를 탑재 시 0→100㎞/h 가속시간은 4.2초, 0→200㎞/h까지는 14.5초로 줄어든다. 최고시속은 290㎞다.


 새 차는 유럽시장에서 내년 1월부터 판매한다.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는다. 독일시장 판매가격은 10만7,553유로(약 1억 4,337만 원)부터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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